[잇츠IT] 한국 상륙 석달, 기지개 켜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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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지 석 달이 지났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진출 초반, 끊임없는 잡음과 콘텐츠 부족으로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평을 들었던 넷플릭스. 그런 넷플릭스가 자체 콘텐츠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 세계 1등 콘텐츠 사업자의 '부진'

'콘텐츠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는 전세계 190여국에서 유료가입자 7500만명을 보유한 거대 기업이다. '내가 좋아할 콘텐츠를 나보다 더 잘 아는'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은 그야말로 국내 콘텐츠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국내 소비자들이 넷플릭스를 반긴 이유는 만족도가 90%이상이라는 넷플릭스의 큐레이션(영화 추천)서비스를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자체 영화추천엔진인 '시네매치'를 이용해 영화 10만개에 대한 2000만건의 평점과 가입자의 클릭패턴 등을 분석한다.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 추천이 이어져 '넷플릭스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소비자들이 두 손 들어 환영한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한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미드를 보기 위함이었다. 넷플릭스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방대한 수의 동영상에 대한 기대도 컸다. 

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그러나 지난 1월,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가 빠진 채 한국에 상륙했다. 판권 계약에 따른 문제였다.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기운이 빠졌음은 당연하다. 이외에도 국내 콘텐츠 사업자와의 잡음, 한국 콘텐츠의 부족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그래서일까. 지난달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 안드로이드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는 일주일에 5만~6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으나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37%에 달했다. 세계시장의 1등 콘텐츠사업자가 국내 시장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힘 빠진 콘텐츠 공룡, 기지개 켜나

이에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공급에 나섰다. 판권 계약 문제가 해소돼 지난달 4일 하우스 오브 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시즌 1~3과 함께 최신 시리즈인 시즌 4도 함께 공개했다. '데어데블' 시즌2도 공개됐다.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공격적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극장이 아닌 사이트에 단독 개봉한 '와호장룡: 운명의 검'처럼 넷플릭스 단독 개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에도 등장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출시 현장에서 넷플릭스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나 삼성전자와의 합작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 확보는 세계시장에 동시에 적용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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