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스릴+안전… '세 바퀴'가 뜬다

모터사이클업계 삼륜차로 새 돌파구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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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네오윙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혼다 네오윙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모터사이클, 이륜차, 바이시클, 바이크, 오토바이…. 모두 비슷한 이동수단을 지칭하는 말이다. 뒷바퀴가 동력을 전달하고 앞바퀴를 움직이며 방향을 바꾸는 이동수단이다.

온몸을 이용해 달려야 한다는 점에서 자전거와 모터사이클은 통하는 점이 있다. 바퀴가 앞뒤로 놓였으니 코너를 돌 땐 코너 안쪽으로 무게중심이 움직여야 넘어지지 않는다. 모터사이클 경주에선 거의 바닥에 몸이 닿을 정도로 누워서 코너를 돈다. 스노우보드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올 때 몸을 움직여 중심이동을 하는 것도 비슷한 원리다.

모터사이클은 자전거보다 ‘자동차’에 가깝다. 기름을 태워 힘을 내는 엔진과 이를 바퀴에 전달하는 변속기도 탑재됐다. 자동차처럼 배기량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모터사이클의 짜릿함은 타본 사람만이 안다고 한다.

자동차는 단단한 프레임이 탑승자를 둘러싸고 각종 안전장비도 탑재되지만 모터사이클은 운전자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이 자동차와 다르다. 또 2개 바퀴로만 노면과 이어지는 탓에 알루미늄 캔 따위의 작은 이물질을 밟으면 바로 미끄러져 큰 흉기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특성들 탓에 모터사이클은 자동차와 달리 위험하고 어려운 이동수단으로 인식돼온 게 사실이다. 그래서 모터사이클 업계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시도를 거듭했고, 다양한 위치에 바퀴를 추가로 설치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캔암 스파이더 /사진=BRP 제공
캔암 스파이더 /사진=BRP 제공

최근 모터사이클업체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구조는 앞바퀴를 2개로 만드는 것이다. 회사의 철학과 제품특성에 따라 바퀴 간격이나 형태가 다르지만 앞에 2개, 뒤에 1개를 두는 기본 구조는 같다. 바퀴가 3개여서 트라이시클(트리시클, 삼륜차)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캔암 스파이더, 야마하 트리시티, 푸조 메트로폴리스400i가 있으며, 혼다도 네오윙이라는 콘셉트 모델을 소개했다.

캔암 스파이더는 모터사이클보다 자동차에 가깝다. 몸통이 크고 바퀴 간격이 넓다. 코너를 돌 땐 자동차처럼 운전대를 돌리면 되지만 모터사이클처럼 바퀴 각도를 바꿀 수 없다.

푸조 메트로폴리스400i /사진=푸조 제공
푸조 메트로폴리스400i /사진=푸조 제공

야마하 트리시티, 푸조 메트로폴리스, 혼다 네오윙은 앞바퀴 간격이 좁고, 중심이동을 위한 앞바퀴 각도변화가 있어서 모터사이클에 가깝다.

혼다 모터사이클 관계자는 “자동차 부서와 모터사이클 부서의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즐거움과 안전을 추구하면서 기존 이동수단의 틈새를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개의 앞바퀴는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다. 타이어가 2개여서 접지력이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되고, 브레이크도 2개여서 제동력을 높일 수도 있다. 또 제동시엔 하중이 앞으로 쏠리는데 앞바퀴가 2개면 힘이 분산돼 급제동에도 비교적 안전하다.

업계에선 트라이시클이 결국 모터사이클 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한 형태여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것.

데니스 라폰테 BRP사 디자이너 겸 부사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겁게 탈 수 있어야 한다”면서 “모터사이클의 즐거움을 가장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건 ‘Y구조’”라고 강조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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