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스마트폰도 렌탈시대, 어떤 '클럽'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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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폰 시장이 뜨겁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을 도입한 데 이어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가세했다. 제조사와 이통사의 렌탈폰 시장 선점 경쟁에 소비자들은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클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클럽' /사진=삼성전자

◆ 제조사 최초 렌탈폰, 성공적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최근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집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렌탈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자사 고객을 묶어두고 타사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 내년에 출시되는 삼성 신작 스마트폰에 대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한다는 의도다.

제조사에서 최초로 도입한 렌탈폰 프로그램. 한 달여가 지난 현재 가입자는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는 론칭 초기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S7을 구입한 소비자 3명 가운데 1명이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빠른 단말 회전율이 중요한 제조사의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것이다.

이에 가입자를 오래 묶어두는 게 중요한 이통사도 맞불작전을 펼쳤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 출시 후 ‘H클럽’을 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도 지난 11일 ‘프리미엄 클럽’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H클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H클럽' /사진=LG유플러스

◆ 제각각인 이용조건, 꼼꼼히 따져야

갤럭시 클럽과 이통사가 출시한 클럽은 이용조건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12개월 후 단말기를 반납해야 한다. 1년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주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이통사는 18개월 후 기기를 반납해야 한다. 이통사는 왜 18개월일까. 이통사들은 24개월 약정 가입자가 18개월 시점에서 기기를 변경했을 때, 위약금을 면제해준다.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 시기가 평균 18개월에 근접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차이점도 고려 대상이다. LG유플러스의 ‘H클럽’은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낸다. 월 이용료는 7000원이다. SK텔레콤의 ‘프리미엄 클럽’은 할부원금의 60%를 내야하지만 월 이용료는 가장 저렴한 5000원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할부원금의 50%를 내며 월 이용료가 7700원으로 가장 비싸다. 각 렌탈폰 프로그램의 기본 사항을 바탕으로 공시지원금이나 선택 약정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렌탈폰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기종도 다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만 가능한 반면 SK텔레콤의 프리미엄 클럽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아이폰6S과 6S 플러스, G5 등 6종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는 여기서 갤럭시노트5가 제외된다.

◆ 반납조건도 다르다

이제 막 시작된 렌탈폰 프로그램. 빠르면 내년,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어떻게 기기를 반납하게 될까. 우선 3사 모두 기능에 이상이 없고 액정 파손과 침수가 없어야 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강화유리에 1㎜ 이상 심한 찍힘이 있으면 반납이 불가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LG유플러스는 보다 상세히 반납기준을 정했다. LG유플러스는 단말 상태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눈다. A~D등급 중 B등급까지만 반납 받으며 C등급은 차액을 변상하면 반납할 수 있다. D등급은 반납이 불가하다.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에 반납이 가능한 최소한의 등급인 B등급의 예시와 함께 사진을 첨부했다. 테두리 떨어짐, 흠집 균열, 끊어짐이 이에 해당한다.

가장 최근 렌탈폰 프로그램을 도입한 SK텔레콤은 ▲액정 파손 없음 ▲사용 흔적은 있으나 외관 균열·깨짐이 없고 도색 이탈 및 변색이 심하지 않은 상태 ▲단말 침수 사고 혹은 침수 사고 이력이 없는 상태 ▲통화, 충전 등 기능에 이상이 없는 정상 단말 ▲단말기 표면에 부식이나 새김 등의 흔적이 없는 상태 ▲단말기 도난 방지 기술 기능이 꺼져 있는 상태 ▲부속품(배터리, 펜 등) 포함을 조건으로 공개했다.

3사의 치열한 고객 모시기에 업계 관계자는 “'클럽' 서비스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추구하는 방향이 그대로 담긴 프로그램”이라면서 “잘 활용하면 좋겠지만 오히려 소비자에게 반납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프리미엄 클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프리미엄 클럽' /사진=SK텔레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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