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현대상선·한진해운 합병 시기상조, 조선3사 합병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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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금융당국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방안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개최하고 기자들을 만나 "두 회사의 합병은 현시점에서 시기상조이고 적절치 않다"며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동일한 수준과 과정을 통해 채무 조정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간의 합병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정부와 채권단이 대형 업체의 통합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특히 소유주가 있는 대형사를 상대로 정부 주도의 합병을 강제하거나 부문 통폐합 등을 추진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위기에 빠진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자본을 확충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기재부·한국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적정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한다.

임 위원장은 "협의체에서 산은 등 국책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 확충을 요청했고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자본 확충 규모 등이 검토될 것"이라며 "국책은행은 예정된 기업 구조조정 추진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은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조2000억원이며 수은은 1조1000억원이다. 또 정부는 국책은행에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현물출자 2억원 ▲해양보증 출자지원 150억원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7000억원 등을 지원했다.

임 위원장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황에 따른 국책은행의 기초체력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구조조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국책은행의 건전성 및 자본확충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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