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사이다 할머니 2심 무기징역 선고, "반성의 기미 보이지 않는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해 7월 경북 상주시 공성면에 한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6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 '농약사이다' 박 할머니(83)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오늘(26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평상시 할머니들이 마을회관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수에 독극물을 타는 등 잔혹한 범행 수법을 사용했다"며 피고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도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고 증거가 있는 데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온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서로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등 더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고 시골 마을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범행이 대담하고 피해가 막대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농약사이다 할머니의 무죄를 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하며 제3자의 범행 가능성과 피고인이 사건 발생 직후 피해 할머니들의 분비물을 닫아주는 등 구조 노력을 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50여 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구조 노력을 하지 않는 등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해 7월 경북 상주시 공성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할머니(83). /자료사진=뉴스1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할머니(83). /자료사진=뉴스1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31하락 68.6815:30 01/26
  • 코스닥 : 994.00하락 5.315:30 01/26
  • 원달러 : 1106.50상승 5.815:30 01/26
  • 두바이유 : 55.88상승 0.4715:30 01/26
  • 금 : 55.41상승 0.2115:30 01/26
  • [머니S포토] 나경원 '여성일자리를 위해!'
  • [머니S포토] 택시업계 고충 듣는 오세훈
  • [머니S포토] 공수처장 임명 후 국회 찾은 '김진욱'
  • [머니S포토] 김종인-주호영, 소상공인 대책마련 간담회 입장
  • [머니S포토] 나경원 '여성일자리를 위해!'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