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증시 전략] 위기의 수출, 돌파구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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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가장 큰 고민과 숙제는 수출부진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5년 1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17개월째 둔화추세를 보였다. 최근 수출부진은 과거와 달리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라는 점에서 부담이 더 크다. 이 현상은 과연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일까.

현재 신흥국은 수요의 뿌리가 약하고 선진국은 한국수출을 속 시원히 받아줄 정도로 강한 경기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 수출상품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과잉설비에 대한 구조조정을 좀 더 이어갈 수밖에 없다면 우리 수출경기가 본격 회복기를 맞이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점은 중간재와 부품, 소비재 등 전 수출품목에서 최근 우리 수출품이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잃는 점이다. 또 중국의 산업구조가 투자에서 소비로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 같은 수출경기의 어려움은 자산시장에 어떤 시사점을 줄까.

첫째, 구조적 요인들로 인해 수출 사이클이 불확실하다면 주가나 금리의 변동성이 밋밋해지고 디플레이션 성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6~7월 중 세계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되지 않더라도 수출경기가 근원적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하반기 증시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내다보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현재의 수출경기 여건으로 봐서 여전히 코스피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최선일 듯하다.

둘째, 하반기 수출이 계속 어려워질 경우 경제 전반의 위험요인이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반기 수출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면 원화가치는 다시 하락할 수 있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진다. 주가는 장기 경기선을 아래로 테스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수출경기를 좀 더 면밀히 관찰해야겠지만 환율과 증시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셋째, 수출경기 한계로 경기 민감도가 높은 대형가치주의 주가 선별과정이 뒤따를 공산이 크다. 대부분의 대형주는 대외경기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소형 성장주가 증시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낮다. 올해는 지나치게 개념적인 스타일전략보다는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에 집중한 보수적 종목선정이 유리해 보인다. 그래도 성장주나 경기관련주보다는 가치주 스타일이 유리할 듯하다.

경제 전체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지금 경제적인 비상시국이다. 자산관리도 보수적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만약 적극적인 투자나 공격적인 위험자산 공략이 가능해지려면 이번 여름철 국내외 경기가 돌아서고 수출 쪽에서 좋은 재료가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여름을 지나면서 자산시장 모드는 좀 더 강한 위험관리 색채를 띨 가능성이 높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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