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증시 전략] 시장, 자세히 들여다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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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증시 전략] 시장, 자세히 들여다 봐라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가 항상 노심초사인 이유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다. 우리는 금융위기 이후 여러 번의 큰 조정과 시련의 순간들을 겪어왔다. 결국 투자는 가치 판단이고 평가는 결과로 되돌아온다.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실수를 줄여야 하는 이유다.

지금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건 하반기 경기 동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증시 전망이다. 선진국의 조정과 기다림 사이에서 신흥국의 반등을 예상하는 전망과 선진국의 부진은 통화정책의 위기로 풀이된다. 따라서 재정정책의 투입이 시급하다는 견해의 줄다리기 사이에 있다. 그렇다면 증시가 횡보하는 가운데 최근 나오는 좋은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 기조로 들어섰다. 연초 쇼크의 재발이 두려워 긴축을 최대한 늦추고 시장을 살피지만 기조는 변함없다. 또한 ‘힐러리 VS 트럼프’로 굳어진 미국 대통령 선거도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재정정책의 첫 출발점인 올해 13차 5개년 계획을 더욱 강하게 실행하는 중이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진행된 통화완화가 한계점을 보인 상황에서 글로벌경기의 하방 압력을 완화시키고 선진국의 빈자리를 메워줄 대안으로 떠올랐다. 일대일로, 징진지 개발, AIIB라는 카드는 중국투자와 글로벌시장의 안전판이 될 것이다.

유로존은 1분기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ECB의 적극적인 대응은 어느 시장보다 든든해 보인다. 브렉시트라는 변수가 있지만 결국 경기의 문제다. 유럽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융커플랜이라는 3000억유로가 넘는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이다. 독일의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닮았다. 더 좋은 점은 초국가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럽 각국의 분열 가능성을 막아주는 대안도 된다.

국제유가는 기대만큼 올라왔기 때문에 투기적 포지션의 조절이 필요하다. 50달러 수준에서 더 상승할 수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산유국들의 감산이 없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추가수요가 나오기는 어렵다. 실제 신임 갈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현재 석유정책을 유지한다고 못 박았다.

국내의 경우는 장기 횡보에 대한 보상 심리가 강하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늘면서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또한 지난 2년간 주요 업종의 일명 빅배스가 진행됐기 때문에 이익 전망치가 개선될 여지가 남았다. 조선, 해운 업종과 관련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은 주가와 심리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더 나아지는 반대방향을 보자.

전반적으로 체력 소진이 크게 느껴지는 5월이다. 시간을 갖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만큼 넓고 다양한 뷰와 인내로 접근한다면 올해 낮은 기대수익의 시장도 좋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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