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고, 팔고… 조선 3사의 눈물겨운 자구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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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용접공이 작업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용접공이 작업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국내 빅3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향한 몸부림이 애처롭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현재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눈물 섞인 땀을 흘리고 있다.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금액만도 현대중공업 2조여원, 삼성중공업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부실 규모가 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제출한 1조8500억원에다 7000억원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3사는 자구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팔 수 있는 건 팔고, 줄일 수 있는 건 줄이는 중이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코람코자산신탁을 서울 본사사옥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규모는 1800억원이다. 아울러 라셋파트너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당산동 사옥 매각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두 건물은 8월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자구책 중 하나로 계열사를 포함해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으며, 현재 1000명 이상(전체 사무직 인원의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사가 밝힌 감축규모는 3000명이었다.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이 오늘 추가 자구안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 삼성호텔과 산청 연수소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 3사는 발주처로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까지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해양플랜트를, 삼성중공업은 47억달러 규모의 부유식 FLNG 생산설비 건조에 대한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두 회사는 런던해사중재협회(LMAA)에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도 덴마크 회사로부터 원유 생산설비 건조 계약의 중도 해지 통보를 받아 잔여 계약을 해지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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