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한국 초연한다. 한 세기를 앞서간 천재 작가이자 예술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들이 에릭 울프슨의 음악과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노우성 연출은 극 중 라이벌인 그리스월드의 시각에서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인물의 대립구도를 강화한다. 또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애썼던 에드거 앨런 포의 따뜻함과 날카로움, 그 양면성을 엇갈린 프레임과 거대한 상징물로 표현한 무대 장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세련미를 더한 영상, 조명, 의상도 무대에 어우른다. 김성수 음악감독이 에릭 울프슨의 음악을 편곡하고 직접 작곡한 곡을 추가했다. 그리스월드의 시 낭송으로 표현된 ‘갈가마귀’를 한국 초연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의 노래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배우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등이 출연한다.

7월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