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자영업자가 '월급쟁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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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과 대화하다 보면 자영업자는 직장인을 부러워하고 직장인은 자영업자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부러움은 단순히 현재 삶의 불만과 스트레스, 서로 경험해보지 못한 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각자의 삶이 가지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단편적으로는 자영업자가 소득의 안정성 측면이 조금 부족하지만 직장인보다 소득규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과 같이 젊은 층의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바늘구멍과 같은 취업보다는 스스로의 일을 찾아 자영업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자영업자의 자산관리와 노후설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 자영업자, 금융자산 2배 차이

최근 자산관리 여부가 자영업자의 재무항목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총자산이 2억7000만원으로,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2억2000만원보다 약 5000만원 더 많았다.

목표하는 자산금액도 자산관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이 12억8000만원이지만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평균 15억6000만원으로 20% 이상 더 높았다. 소비 측면에서는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월 207만원을 소비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1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저축금액은 월 87만원으로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46만원보다 월 41만원 더 많이 저축했다. 부채의 경우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5116만원으로 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부채 5356만원과 240만원가량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앞선 총자산 규모를 감안했을 때 자산구성의 건전성 측면에서 분명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나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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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자산관리의 주요대상이 되는 금융자산의 경우 자산관리효과가 자영업자에게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자영업자의 경우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평균 금융자산은 7721만원으로, 안 하는 경우의 3585만원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여기서 차이 나는 금액은 4136만원으로 직장인의 자산관리 여부에 따른 차이인 2771만원보다 약 1.5배 많다. 이 차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인보다 자영업자의 경제활동이 변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영업자라면 반드시 자산관리를 염두에 두고 경제활동에 임할 필요가 있다.

◆ 자영업자, 국민연금 적극 활용해야

전반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보면 직장인보다 자영업자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연령이 직장인보다 늦어 노후생활을 하는 기간이 짧은 관계로 준비해야 할 노후자산 규모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노후준비 자산규모는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오히려 적다. 따라서 자영업자의 노후준비 수준이 직장인보다 낫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자영업자의 노후설계 대응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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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우자 명의 국민연금 임의가입

먼저 국민연금을 보완하자. 국민연금은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이자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연금의 실질가치가 유지되는 훌륭한 노후준비수단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통상 소득을 기준으로 납부하기 때문에 소득이 변동되지 않는 한 임의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 따라서 부족한 국민연금을 보완하려면 배우자를 활용해야 한다. 배우자가 소득이 없는 경우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② 국민연금 연기연금제도 활용

일을 지속해 은퇴시점을 늦출 수 있는 자영업자의 특성상 국민연금의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괜찮다. 일정수준 소득이 있는 경우 국민연금 수령개시 시점을 연기하면 1년당 7.2%씩 연금지급금액이 늘어나 최대 5년 이후 기존 연금대비 36% 더 많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전부가 아닌 일부(50~90%)도 연기가 가능하니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하면 노후 후반기가 든든해질 것이다.

③ 퇴직연금 가입 또는 개인연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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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퇴직연금제도를 만들어 가입하자.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고용한 근로자가 있는 사업주일 경우 기업IRP 등을 활용해 퇴직연금제도를 만들 수 있다. 퇴직연금제도를 만들어 퇴직금을 나중에 연금으로 받으면 절세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퇴직연금제도를 만들기 어렵다면 연금개시 시점을 80세 이후로 해 개인연금이나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훌륭한 보완방법이 될 수 있다.

자영업자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소득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연금 등을 통해 규칙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소득 안정성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노후설계 대응전략이다.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언젠가는 은퇴를 한다는 공통된 전제 아래 현황을 미리 분석해보고 그에 맞는 노후설계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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