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지속, 광주·전남 주력산업 희비 교차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인 정유·석유화학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자동차·조선업에는 부정적 영향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유가를 경쟁력 강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하고 유가 불안전에 대한 적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강호석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과 정문기 조사역이 발표한 보고서 ‘저유가 상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주요산업 중 유가변화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정유·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업은 수급구조 및 여건 등에 따라 저유가의 영향은 상이했다.

우선 정유·석유화학산업은 저유가가 긍정적, 자동차·조선업은 부정적 영향이 비교적 큰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는 저유가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수출액이 크게 감소(2014년 대비 37.0%)했으나 생산 및 수요가 증가(각 8.7%,5.0%)하고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정유3사(SK이노베이션, S-oil,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9300억원 적자에서 2015년 4조100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마진도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산업도 지난해 수출이 크게 감소(2014년 대비 21.6%)했으나, 원재료(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4년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요는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제품가격의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반면 유류비 감소를 통해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자동차산업은 원유수출국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에 따란 수출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됐다. 자동차 내수는 특별소비세 인하(2015년 8월. 2016년 6월까지 연장),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출금액은 지난해 6.4%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는 북미 및 서유럽 지역을 제외하고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을 비롯한 여타 지역 수출이 저조한 모습이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에도 특소세 인하 이후 자동차산업 생산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출은 지난해에 5.5%가 감소하는 등 저조한 상황이다.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은 수출의존도(전국 42.5%, 광주 52.5%)가 커 수출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우려된다.

조선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선박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저유가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에코십(친환경, 고효율 선박)투자도 저조함에 따라 2014년 이수 수주가 급감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는다.

전남지역 주요 조선업체의 경우 해양플랜트 비중이 낮아 저유가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글로벌 선박수요 부진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로 추가적인 수주가 없을 경우 2018년 이후 작업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대불산단 등에 소재한 조선업 협력업체는 지난해 이후 고용이 감소하는 등 울산·경남지역 중대형 조선업체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저유가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서는 저유가를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호석 과장과 정문기 조사역은 “정유·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저유가에 의한 수익성 확대를 경쟁력 강화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는 저유가 시기에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및 서유럽 시장 등에 대한 수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유류비 감소 등에 따라 늘어나는 관광 수요를 광주·전남지역에서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산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 불안정에 따른 적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에너지밸리 조성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자동차밸리의 주요 사업인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광주전남지역 경제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232.53상승 7.5818:01 07/27
  • 코스닥 : 1046.55하락 1.0818:01 07/27
  • 원달러 : 1150.10하락 4.918:01 07/27
  • 두바이유 : 74.50상승 0.418:01 07/27
  • 금 : 71.59하락 0.6618:01 07/27
  • [머니S포토] 주거 정책 기자회견, 입장하는 잠룡 '이낙연'
  • [머니S포토] '연일 계속되는 폭염'
  • [머니S포토] 질의 받는 김현아 SH 사장 후보자
  • [머니S포토] 與 윤호중 "정부와 함께 생활물류법 현장 안착되도록 점검"
  • [머니S포토] 주거 정책 기자회견, 입장하는 잠룡 '이낙연'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