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LG유플러스 '키즈폰' 불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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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말,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를 위해 LG유플러스의 키즈폰인 ‘쥬니버토키’를 구입한 정모씨. LG유플러스의 오랜 고객인 정씨는 별다른 고민 없이 제품을 선택했다. 그러나 사용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시계 줄이 파손돼 AS를 받아야 했다. 정씨를 더 불쾌하게 했던 점은 LG유플러스 직영점에 찾아갔지만 직영점에서도 제품의 제조사와 서비스센터를 모른다는 것. LG유플러스 본사에 확인 후 삼보TG서비스센터로 가야 한다는 안내에 발걸음을 돌렸지만 정씨의 불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보TG서비스센터에 전화해보니 제조사인 중국기업 ‘ZTE’에 재고가 있나 확인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은 정씨.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AS를 받지 못했다.

지난달 어린이날을 맞아 인기를 끈 ‘키즈폰’에 대한 부모들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쉽게 고장나는 제품 내구성 문제와 불편한 AS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키즈폰AS에 대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제각각인 판매·제조·유통·AS

키즈폰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 이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칭하는 말로 현재 이통3사는 SK텔레콤 '쿠키즈 워치', KT ‘라인키즈폰’, LG유플러스 ‘쥬니버토키’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키즈폰은 이통3사 누적 30여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시장상황과는 다르게 구매한 부모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각각 다른 판매처와 제조사, 서비스센터로 AS과정에서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 SK텔레콤은 국내 기업인 인포마크가 제조와 AS를 맡고 있고, SK텔레콤 유통망이 AS접수를 대행한다. KT의 경우 국내 기업인 키위플러스가 제조를 맡고 있으며 AS는 동부대우전자서비스센터에서 담당한다. 유통업체는 ‘핀플레이’로 부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핀플레이로 문의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중국 기업인 ZTE가 제조를 맡고 있다. AS는 TG삼보서비스센터가 대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의 경우 제조사가 중국이어서 고장난 부품 하나를 구매하려고 해도 언제 올지 모른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ZTE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하이마트 등으로 판매처가 늘면서 부품 수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1~2주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어 고객들에게 확실한 수리 시기를 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키즈폰 '쥬니버토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키즈폰 '쥬니버토키' /사진=LG유플러스

◆돌고 도는 험난한 수리과정

LG유플러스는 ZTE 서비스센터로 연결되기까지의 과정도 험난하다. 쥬니버토키 제품에는 제조사가 표기돼 있지 않다. 소비자는 제조사를 알지 못해 구매처인 LG유플러스 직영점 혹은 대리점에 전화해야 하는 상황. 10여곳이 넘는 LG유플러스 직영점에 쥬니버토키의 수리를 문의한 결과 제각각의 답변을 들어야 했다.


LG전자에 수리를 맡겨야 한다는 답변부터 화웨이 서비스센터에 가야한다는 답변, 쥬니버토키가 화웨이, 네이버에서 만든 제품인데 수리를 대행하고 있어 TG삼보서비스센터에 가야한다는 답변까지 다양했다. 이외에도 확인 후 다시 전화 주겠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직영점에 쥬니버토키의 제조사와 서비스센터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사인 ZTE의 한숨도 깊다. 서비스센터에 대한 정확한 고지가 없어 돌고 돌아 ZTE를 찾는 고객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 중국 기업인 ZTE는 국내에 서비스센터가 없기 때문에 TG삼보서비스센터와 함께 운영 중이지만 고객들은 알지 못한다. ZTE 관계자에 따르면 “판매처에 정확한 사실 전달을 요청했지만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이곳저곳에 문의하던 고객들이 마지막으로 ZTE와 연결된 후 불편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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