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희생자 모친, 박원순 ‘명예기관사 자격’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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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서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씨의 친구 박모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서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씨의 친구 박모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 두번 죽인 서울메트로에 아이 입사시키고 싶지 않아”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19)씨가 사고로 숨진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명예기관사 자격’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희생자 어머니가 거절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방송에서 숨진 김씨의 꿈이 전동차 기관사였다는 시민의 댓글을 본 후 유족이 동의하면 김씨에게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의 모친은 지난 3일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분향소에서 취재진에게 “아이를 처참하게 죽인데 이어 누명까지 씌워 두번 죽인 서울메트로에 아이를 입사시키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이 찾아준 명예를 선택하겠다”고 제안을 거부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김씨가 사고로 숨지자 언론을 통해 사고 원인을 설명하며 고인이 안전수칙과 작업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사실상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씨의 모친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 측에서 지킬 수 없는 규정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우리 아이가 지키지 않아 그 과실로 죽었다고 한다”며 “죽은자가 말이 없다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절규했다. 뒤늦게 서울메트로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씻을 수 없는 두번의 큰 상처를 입은 어머니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주열
허주열 sense8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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