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전경. /사진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방문객 9만5000명, 현장 판매금액 32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하나투어가 15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호텔과 항공사, 관광청 등 국내외 760개 관광업체들이 총 1019개 부스로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펼쳐졌다.

방문객은 9만5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70%가량 증가했다. 현장 판매금액도 지난해 대비 119%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박람회 전후 2주간의 온라인여행박람회 매출을 더하면 총 판매금액이 2979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박람회 현장 예약 비중은 패키지나 에어텔 등 기획여행상품이 51.4%, 자유여행상품이 48.6%를 차지했다. 기획여행상품의 경우엔 박람회 현장에서 진행한 각종 이벤트 영향으로 여행상품의 할인폭이 컸던 유럽과 동남아 여행지들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계여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들이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은 VR(가상현실) 기기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어트랙션들을 둘러보거나 기내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하나투어 김진국 대표이사는 "최근엔 여행업계에서도 옴니채널(Omni-Channel)을 활용한 마케팅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박람회 현장에선 체험 위주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방문객들이 여행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박람회 전용상품을 현장이나 온라인, 모바일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