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국제공항 되는 김해공항, 어떻게 바뀌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김해공항 확장계획 /사진=국토부 제공
김해공항 확장계획 /사진=국토부 제공

영남권 신공항 사태의 주인공 김해공항. 1976년 부산에서 김해로 위치를 옮겼고, 현재 연간 이용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2023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김해공항의 넘치는 수요를 대신할 공항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밀양과 가덕도가 후보에 오르자 두 지역을 둘러싼 정치 싸움으로 변질됐다. 결국 정부는 문제의 발단인 김해공항을 키우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 21일 확장안을 발표했다.

◆경제성 - 가덕도, 밀양보다 건설비 저렴

정부 의뢰로 지난해부터 용역을 수행한 ADPi는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사실상 신공항으로 거듭나는 김해는 가덕도나 밀양에 활주로 1개와 관련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게 정부 입장.

국토부에 따르면 바다위에 활주로를 설치하는 가덕도는 7조4700억원이 들어가며, 산을 깎아야 하는 밀양은 4조5300억원이 필요한 반면 김해 신공항은 4조1700억원이면 된다. 가장 비용이 적게 든다.


김해 신공항 교통망 /사진=국토부 제공
김해 신공항 교통망 /사진=국토부 제공

◆접근성 - 교통망 개선하면 영남권 전체 커버 가능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가덕도는 부산 최남단에 위치해 접근이 불편하고, 밀양은 영남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있으나 인구가 많은 대도시와 떨어진 탓에 이용이 편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김해 신공항은 영남지역 대도시와 인접해있으며, 도로나 철도 등 교통망을 개선함으로써 영남 모든 지역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철도는 동대구~김해공항 구간을 환승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지선을 새로 만든다. 현재 1시간40분이 걸리지만 앞으로 1시간15분으로 25분 단축된다.

도로도 늘린다. 대구~부산 고속도로(대구·경북) 및 남해 제2고속 지선(부산·경남)에서 국제선터미널로 직결되는 7km 연결도로를 만든다.

◆안전성 - V자 형태 설계로 기존 활주로와 간섭 피하고 효율 높인다

김해 신공항의 새로운 활주로는 돗대산과 신어산 등 북측 산악장애물의 영향이 없는 방향으로 건설된다. 이를 통해 기존 활주로 이착륙시 제기된 안전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북측에서 착륙할 때 눈으로 직접 보면서 비행해 산악장애물 앞에서 선회 후 착륙하고 있다. 확장 이후엔 기존 활주로를 이용한 북측으로부터의 착륙절차가 없어지게 된다.

새로 만드는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 나란히 설치하는 게 아니라 V자형태로 추가한다. 해외에서도 안전과 효율을 인정받은 구조여서 김해공항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이상적이란 설명이다.

특히 바람 방향 등 자연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공항운영에 융통성을 기대할 수 있다.

◆환경성 - 기존시설 활용하며 추가하는 형태로 환경파괴 최소화

가덕도는 바다를 메워야 해서 해양 해안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됐고, 밀양은 주변 산지를 깎는 환경훼손 우려가 있다.

반면 김해 신공항의 경우 기존 공항 옆에 짓는 형태여서 상대적으로 환경훼손이 가장 적은 방안으로 꼽힌다.

달라지는 김해공항 수용능력.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자료=국토부
달라지는 김해공항 수용능력.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자료=국토부


◆공항운영 효율성 -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구분해 활용

김해 신공항은 기존 공항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이 같은 곳에 위치함으로 최적의 공항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게 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존 김해공항은 B747이나 A380같은 대형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활주로가 너무 짧고 노면이 약해서다. 장거리 노선 취항이 어려운 이유다. 그렇지만 이번에 새로 만드는 활주로는 3200m 길이여서 대형기 운항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

새 활주로를 만들면서 김해공항 활주로 수용 능력은 현재 연간 15만2000회에서 29만9000회로 늘어난다. 또 기존 터미널 시설로는 연간 1734만명(국내선 1269만명·국제선 464만명)의 승객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800만명(국내선 1200만명·국제선 2800만명)까지 늘어나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37.74하락 2.5712:24 01/27
  • 코스닥 : 989.93하락 4.0712:24 01/27
  • 원달러 : 1104.70하락 1.812:24 01/27
  • 두바이유 : 55.64하락 0.0412:24 01/27
  • 금 : 55.32하락 0.0912:24 01/27
  • [머니S포토] 홍남기 "인구절벽, 여성·고령자 경제활동해야"
  • [머니S포토] '방역백신·민생경제·법치질서' 등 김종인 신년 기자회견
  • [머니S포토] 최고위 입장하는 민주당 이낙연
  • [머니S포토] 위기의 정의당, 대화 나누는 김윤기-강은미
  • [머니S포토] 홍남기 "인구절벽, 여성·고령자 경제활동해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