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장기투자의 '절묘한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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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줄여주면서 자산관리에 효율적인 장기투자와 적립식투자가 이제 당연한 투자방법으로 인식된다. 특히 금융위기를 포함한 크고 작은 위기를 거치면서 이 효과가 실증적으로 유용했다는 점에 대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실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게 효과적인지는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기투자와 적립식투자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연금이 제격이라는 판단이다. 단기투자는 시장흐름의 방향을 예상해 수익을 내지만 장기적인 민감한 시장흐름까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더욱 확고한 원칙과 전략이 필요하다.

초고위험펀드 등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첫번째다. 또 시장이 불안할 때도 꾸준히 적립식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포함된다. 가장 중요한 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일이다. 이 고민을 해결해줄 방법으로 ‘핵심+위성전략’을 추천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핵심상품군 60~70% 투자… 나머지는 위성상품군에

핵심+위성전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장흐름을 쫓아가는 패시브 전략 위주의 ‘핵심상품군 투자’와 초과수익률을 기대하는 액티브 전략 위주의 ‘위성상품군 투자’를 결합한 투자방법을 말한다. 주로 핵심상품군에 60~70%의 비중을 둬 장기간 유지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이 필요한 위성상품군에 나머지를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핵심상품군 투자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시장수익률 정도의 수익을 노리는 자산배분형이나 인덱스형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고 시장 흐름과 무관한 대체투자형도 가능하다. 물론 매우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시중금리 수준을 제공해주는 채권투자나 원금이 보존되는 확정수익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때 유의할 점은 단기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성상품군 투자는 시장환경 변화를 포착해 테마를 선정하고 단기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한다. 신성장동력이 있는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낙폭이 과대한 저평가자산 등을 말한다. 이들의 성장동력이 잠시 주춤하거나 단기에 급등하는 경우 리밸런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 대상이다. 표에 나온 위성상품군 예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 핵심+위성전략을 활용해 적절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수칼럼] 장기투자의 '절묘한 궁합'

(1) 원금보장형만 투자했거나 자산관리를 처음 하는 경우

투자의 1원칙인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분산투자는 여러개의 상품을 담는 것으로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최근의 시장은 주식과 채권의 수익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분산투자는 단순히 상품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상품 간 상관관계수가 중요하다. 핵심상품군과 위험상품군으로 분류된 자산은 서로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핵심+위성전략 수행만으로도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투자비중을 선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적립식투자를 위성상품군에 적용하고 적립을 통해 쌓인 목돈을 핵심상품군에 투자하는 것도 연금에서의 적절한 투자전략이다. 초기자본이 부족할 때 위험자산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목돈을 마련한 후 안전한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2) 매번 전체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부담스러운 경우

투자전망이 좋지 않은 자산을 무작정 유지하는 건 부담이다. 시장의 구조변화로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테마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품을 빈번하게 교체하는 것이 반드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건 아니다.

도리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시간과 비용만 낭비할 수 있다. 자신이 투자하는 자산의 앞날을 신이 아닌 이상 매번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핵심+위성전략을 사용한다면 모든 포트폴리오가 아닌 자산 일부의 위성상품군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3) 심리적인 안정감이 필요한 투자인 경우

[고수칼럼] 장기투자의 '절묘한 궁합'
당장은 손해를 볼지라도 결국 기초가 튼튼한 자산은 성장하기 마련이다. 관건은 당장의 손해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을 견딜 수 있는지다. ‘시장은 합리적’이라는 가정은 최근 행동경제학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만큼 투자에서 심리적인 오류는 투자결과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대다수는 자산가치가 상승할 때의 행복감보다 하락할 때의 공포감을 더 크게 느낀다. 하지만 위험을 낮춘 핵심+위성전략이라면 안정적 성장을 목표하기 때문에 공포감을 줄여주고 장기목표에 대한 확신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장기간 묻어두는 투자와 시장에 반응하는 투자가 결합된 핵심+위성전략은 기본적으로 긴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전략은 연금을 운용할 때 가장 적합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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