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브렉시트 영향 치명타… 엔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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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사진=뉴시스
아베노믹스. /사진=뉴시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됨에 따라 일본이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려가면서 3년여간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진행된 아베노믹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24일 브렉시트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 100엔선이 한 때 무너졌다. 일본은행이 본격적인 통화증발 정책을 통해 엔화 약세 몰이를 시작하던 지난 2013년 4월과 비슷한 수준이 된 것이다.

이날 장중 환율 하락폭은 6.6%로까지 확대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연이어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환율은 102엔대로 올라섰으나, 107엔대에 육박했던 이날 아침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브렉시트가 일본과 세계경제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고 받은 뒤, 향후 대응책 등을 협의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외환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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