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충구 원장의 두뇌건강이야기(20)] 시험기간만 되면 불안한 아이, 불안장애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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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충구 원장의 두뇌건강이야기(20)] 시험기간만 되면 불안한 아이, 불안장애 체크해보세요
손이 더럽다고 느껴져서 수시로 손을 씻거나 주변 물건의 배치를 대칭적으로 하지 않으면 불안한 강박증,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공황장애가 대표적인 불안장애 질환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시험기간에 극도의 긴장과 함께 불안함이 커지는 시험불안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생각과 '좋은 점수를 받아야 된다'라는 강박적인 사고가 오히려 시험기간에 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때 갑작스레 복통∙두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부모들이 이를 단순히 꾀병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험 기간을 비롯해 불안감으로 인한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며, 무엇보다 불안이 기억력과 집중력, 감정조절력을 떨어트려 실제 실력 발휘가 힘들다. 또한 성장기에 올바른 치료 없이 성인이 되면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 다른 질환으로 옮겨갈 수 있다.

불안장애가 의심된다면 ‘Beck 불안 척도 검사’와 같은 자가진단법을 활용해 아이의 불안 정도를 파악하고 위험수준으로 판단될 경우, 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Beck 불안 척도 검사는 불안의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영역을 포함하는 21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2주 동안 불안을 경험한 정도를 다음 기준으로 합산하여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문항은 아래와 같다.

1. 가끔 몸이 저리고 쑤시며, 감각이 마비된 느낌을 받는다.
2. 흥분된 느낌을 받는다.
3. 가끔 다리가 떨리곤 한다.
4. 편안하게 쉴 수가 없다.
5.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6. 어지러움(현기증)을 느낀다.
7. 가끔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뛴다.
8. 침착하지 못하다.
9. 자주 겁을 먹고 무서움을 느낀다.
10. 신경이 과민해 있다.
11. 가끔 숨이 막히고, 질식할 것 같다.
12. 자주 손이 떨린다.
13. 안절부절못해 한다.
14.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15. 가끔 숨쉬기가 곤란할 때가 있다.
16.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17. 불안한 상태에 있다.
18. 자주 소화가 잘 안 되고, 뱃속이 불편하다.
19. 가끔 기절할 것 같다.
20. 자주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21. 땀을 많이 흘린다(더위로 인한 경우는 제외).

[Beck 불안 척도 합산 결과]
22~26점 = 가벼운 정도의 불안 상태 (관찰과 개입을 요함)
27~31점 = 심한 불안 상태
32~63점 = 극심한 불안 상태


최근 뇌과학 연구에서 두뇌의 문제는 마음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기능의 문제로 밝혀졌다. 따라서 자가진단 결과 높은 수준의 불안 상태를 보인다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화가 나거나 불안해지면 뇌 중앙에 있는 변연계라는 부위가 흥분하게 되는데, 이 때 판단과 억제 기능을 하는 전두엽이 변연계를 통제하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런데 전두엽과 변연계의 연결이 약해지면 충동을 참기 어려워지며 두뇌가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게 된다.

불안장애, 강박증, ADHD, 비염, 알러지 같은 질환은 원인은 다르지만 모두 신경계 질환으로 신경계가 불균형하면 이런 질환 중에 두개 이상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불안장애가 보인다면 다른 신경계 불균형도 파악해 신경계를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때 한의학과 뇌신경학을 통합해 뇌기능 장애를 개선시키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뇌와 신경계의 한의학적 분석을 통해 처방을 구성하는 한약은 뇌 영역의 성장발달을 촉진시킴으로써 뇌세포 증가와 함께 신경 연결 강화를 통해 신경계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어 불안장애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평소 적절한 휴식과 취미활동 등을 부모가 함께 즐기며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준다면 보다 빨리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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