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카카오톡 vs 라인, '오프라인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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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강남역 일대를 점령했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가 지난 2일 오픈한 뒤 강남대로에는 며칠동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봉투와 라이언 풍선을 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는 1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라이언을 만나기 위해선 그마저도 즐겁다. 

‘60센티미터 라이언 인형’을 구매한 정모씨(26)는 "무표정한 얼굴과 심플한 몸이 너무 귀엽다"며 "가장 인기상품인 '미니 후드라이언'(후드 티셔츠를 입은 15센티미터 라이언 인형)은 코엑스점에서 품절이 풀리자마자 구매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강남대로에 위치한 '카카오 플래그십 스토어' 입구. /사진=진현진 기자
지난 6일 강남대로에 위치한 '카카오 플래그십 스토어' 입구. /사진=진현진 기자

◆신예 '라이언'의 폭발적 인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1월 등장한 '갈기 없는 수사자' 라이언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시장에서 단숨에 인기순위 1위에 올랐고 일명 '후드 라이언' 인형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

여기에 강남 '플래그십(체험형) 스토어' 오픈은 라이언 마니아들의 구매욕구에 불을 지폈다. 입구부터 거대한 '메가 라이언'이 반기는 매장은 한번에 들어가는 인원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3층에 위치한 '라이언 카페'도 라이언 마니아들이 매장을 찾는 이유다. 라이언 모양의 쿠키, 라이언 컵케이크, 라이언 마카롱을 비롯한 카카오 인기캐릭터 디저트와 음료가 고객을 맞는다.

'카카오 플래그십 스토어' 3층의 '라이언 카페' /사진=카카오
'카카오 플래그십 스토어' 3층의 '라이언 카페' /사진=카카오

고객오픈 첫날 진행한 럭키박스 이벤트는 이날 단 100개만 준비됐음에도 3000여명의 고객을 폭우 속에서 대기하게 했다. 만원에 판매된 럭키박스는 3만~13만원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미니 후드라이언 같은 잘 팔리는 상품으로만 구성해 더욱 만족감을 높였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제공 확대에 집중했다"며 "'인터렉션(interaction)을 콘셉트로 캐릭터 하나하나를 경험할 수 있고 캐릭터의 과거와 일상을 공유하게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프렌즈샵은 현재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17개 브랜드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총 15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올 5월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6월에는 두타면세점에 입점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20만개 판매 '브라운'의 위력

카카오프렌즈가 강남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원조 메신저 캐릭터샵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의 라인프렌즈스토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라인 프렌즈샵은 현재 일본과 태국, 홍콩을 포함한 11개국에서 총 19개의 정규매장을 운영 중이다.

라인프렌즈의 곰 캐릭터 '브라운'은 누적 판매량이 20만개에 달한다. 출시한 제품도 400종 5000가지 이상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오픈한 이태원의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세계 라인프렌즈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외국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중국 청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샵' /사진=라인프렌즈
중국 청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샵' /사진=라인프렌즈

라인프렌즈샵 전체 매출은 외국인관광객이 70%를 책임진다. 네이버에서 분사된 라인프렌즈 법인의 올 1분기 매출은 225억원으로 카카오프렌즈 법인의 2배 이상일 정도. 일찍부터 캐릭터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라인프렌즈의 타깃은 연령대 구분이 없다. 어린아이부터 20대, 40대 부모까지 다양하다. 2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카카오와는 다른 전략이다. 이에 라인프렌즈는 해외에 테마파크와 키즈카페 오픈 계획도 갖고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라인프렌즈 지점을 계속 늘릴 예정"이라며 "각 매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누릴 수 있고 캐릭터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길 가다가도 들어오고 싶은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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