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빵 투자-하] 큰놈, 힘내는 놈, 똑똑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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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에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머니위크>는 이처럼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전문가들의 해법을 들어봤다. 아울러 금융투자업계에서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도 추천받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과 저금리 우려로 주요국 증시가 갈팡질팡했다. 지금은 하락분을 반납했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건 분명하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락장 속에서도 ‘동아줄’ 같은 업종은 존재한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불확실성이 크고 주식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실적이 좋은 대형주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모든 종목 중에서 증권사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또한 가장 기대되는 업종 1위는 2년 연속 '제약·바이오'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를 포함해 화장품, IT·반도체, 인터넷·미디어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김동민 기자
/사진=뉴시스 김동민 기자
◆대형주: 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 ‘굿’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대형주는 불확실성이 클수록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이자 자타공인 대형주 삼성전자는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증권 등 여러 증권사가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 들어 9분기 만에 8조원대에 진입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증가한 8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0조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낸드(NAND), 퀀텀닷(Quantum dot)을 보유해 독점적 경쟁 지위가 강화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레드와 낸드의 이익 개선 지속으로 기술 격차를 확대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하반기에는 IT 수요가 부정적일 것”이라며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안정화, 액정표시장치(LCD) 공정 정상화로 부품 부문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몇년 새 급성장한 아모레퍼시픽도 주목할 만한 대형주 중 하나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확장 가속화와 국내외 면세점 출점 증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추천했다. 특히 올해 이니스프리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관련 소비재인 화장품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아모레퍼시픽(–4.42%), 아모레G(-4.66%), LG생활건강(-4.49%), 한국콜마(–5.19%), 코스맥스(-5.54%) 등은 주가가 4~5% 정도 하락했다. 중국의 무역보복과 한국 관광 규제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교보증권은 “지난 8일 사드 배치로 화장품 주가가 일시 하락했지만 일본의 사례를 근거로 한국 화장품은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오히려 2분기 실적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가 하락은 사드 배치 결정에 의한 것으로 지난 2월에도 사드 배치 우려가 주가를 하락하게 만든 바 있다”며 “하락한 주가는 한국 화장품 수출 성장세와 화장품업체들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단기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주가 추이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화장품 무역 관련 제재 방안이 나온다면 비정상적인 루트로 수출되는 제품에 국한된 제재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대장주는 이러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와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대부분 정식 루트로 이뤄졌다”며 “중국시장 내 브랜드파워를 확실하게 갖춘 상황이어서 해당 규제들이 강화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약·바이오: ‘라이징 스타’ 하반기도 순항

제약회사의 R&D(연구·개발) 성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R&D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한양행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LG생명과학, 하반기 R&D 모멘텀에 집중하는 한미약품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종목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주요 관심사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 PQ(사전적격심사)를 획득한 혼합 백신 ‘유펜타’의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정규 입찰 결과”라며 “현재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5가 혼합 백신의 입찰시장 규모는 연간 2500억원 수준이며 PQ를 승인 받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총 7개” 라고 설명했다. 유펜타의 올해 매출액은 71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유니세프 정규 입찰 물량을 수주해 223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코스닥에서는 임상 호조와 기술 수출이 예상되는 메디톡스, 네오팜,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증권사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필러, 보톡리눔 등의 매출 호조로 양호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메디톡스를 추천했다. 또한 2013년 메디톡스가 앨러간에 수출한 이노톡스 기술의 미국 임상 3상 진행 가능성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네오팜을 추천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팜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6% 상승한 94억원, 영업이익은 47.3% 오른 16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네오팜의 중국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660% 상승한 3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추천했다. 네오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35%, 94% 증가한 486억원, 121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하반기부터 관계사인 잇츠스킨 유통망을 활용한 시너지도 주목할 만하다.

SK증권은 최근 전 임상단계의 급성백혈병치료제 개발 기술을 3억달러에 수출한 크리스탈을 추천했다. SK증권은 “크리스탈이 올해 하반기에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골관절염진통소염제의 대규모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혁신적인 치료제를 다수 개발 중이라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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