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산단 세방산업, 발암물질 배출 '전국 1위'… 뒷북치는 관계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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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남산단 세방산업, 발암물질 배출 '전국 1위'… 뒷북치는 관계당국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관계당국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해당 기업을 광주시로 투자유치한 공로로 관련 공무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아울러 이 기업이 SO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환경인증 절차 의문도 제기된다.

14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배터리 관련 부품 제조 업체인 세방산업이 6년 연속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방산업은 2001년 광주공장을 증설한데 이어 2004년 안양의 본사를 지금의 하남산단 광주공장으로 이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광주시 투자유치 업무 공무원이 세방산업 등을 유치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40여개 기업, 4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당시 광주시는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분석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세방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했다고 적극 홍보했다. 또 세방산업은 2011년 국내 한 인증업체로부터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ISO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경영활동을 하는 기업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세방산업의 ISO 인증범위는 '플라스틱 사출 및 납축전지용 폴리에틸렌 세퍼레이터의 설계 개발 생산·서비스'로 2011년 7월6일부터 2017년 6월12일까지 인증됐다.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가 2014년 세방산업 주변 하남동의 대기중 TCE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전국평균(0.00013)의 240배에 가까운 0.0311ppm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는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의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하고 정밀 진단을 통해 저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앞서 세방산업은 13일 광산구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광주시민과 광산구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구의 협조요구에 동의해 일시 조업중단을 시켜 모든 부분을 재점검하고, 또 외부기관의 검사 후에 공장을 가동하도록 하겠다"며 "또 TCE 배출량을 꾸준히 줄여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환경연합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대규모 발암물질이 배출되는 사이 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무사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광주=홍기철
광주=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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