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시대-르포] 9조원 창출 'K-컬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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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도시’ 고양시가 신한류의 도시로 만개했다. 고양시는 지금까지 총 291편의 드라마·영화의 배경이 됐고 킨텍스·호수공원·라페스타 등 고양시 일대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호수공원에 위치한 ‘고양신한류홍보관’은 2018년 완공 예정인 ‘K-컬처밸리’의 구심점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지난달 13일 고양시 신한류의 역사가 기록된 고양신한류홍보관을 찾았다.


/사진제공=고양신한류홍보관
/사진제공=고양신한류홍보관

◆한류드라마 주인공으로 ‘변신’

고양꽃전시관 주차장에 들어서는 2대의 차량. 쏟아져 나오는 30여명의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 내리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기 바쁜 이들은 국제제약학생연맹 한국 심포지엄(APPS)에 참석한 전세계 약대생들이었다. 한국의 의료·문화를 체험할 이들의 첫 일정은 고양신한류홍보관 방문이었다. 이른 아침에도 왁자지껄한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홍보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고양꽃전시관 2층에 위치한 고양신한류홍보관은 지난 2011년 개관했다. 고양시가 관내 방송영상 인프라를 소개하고 고양한류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조성했다. 개관 이래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았고 지난해 2600여명의 외국인이 홍보관을 찾았다. 인바운드 여행사와 초·중·고등학교, 고양시 팸투어 등 단체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으로 들어서자 장근석, 소녀시대 윤아 등 최고의 한류스타 등신대가 기자와 APPS 학생들을 반겼다. 한류스타 포토존 뒤편엔 최근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체험존이 마련됐다. 남자주인공 송중기처럼 군복을, 여자주인공 송혜교처럼 의사 가운을 입을 수 있다. APPS 학생들은 “Descendants of the Sun(태양의 후예)”을 외치며 하나둘 옷을 걸쳤다.

고양신한류홍보관은 해당 존에서 크로마키 배경과 프로젝트 빔을 이용한 사진합성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라마·영화 화면과 방문객의 모습을 합성하고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어 홍보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다. APPS 학생은 드라마 주인공처럼 경례포즈를 취했고 프로젝트 빔을 향해 눈동자를 반짝였다.

군복과 군모를 쓰고 연달아 사진을 찍던 조니군(19)은 “호주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는 그는 “한류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도 특히 K-팝에 관심이 많다. 빅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진=진현진 기자
/사진=진현진 기자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시

고양시에서 75% 이상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드라마 <드림하이> 체험존도 ‘기린예고’ 교복을 입어보기 위한 학생들로 붐볐다. <드림하이>는 기린예고 학생들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수현, 미쓰에이 수지, 아이유 등이 출연해 한류드라마의 맥을 이었다. 교복 체험존 옆에는 기린예고 이사장으로 출연한 배용준의 등신대와 책상, 목걸이 등이 전시돼 재미요소를 더했다.

자칭 '한국드라마 덕후'라는 태국인 나트리아씨(22)는 “<드림하이1>, <드림하이2>부터 <태양의 후예>, 최근 종영한 <미녀 공심이>까지 모든 한국 드라마를 섭렵했다”면서 “온라인으로 매번 챙겨본다”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드림하이>에 등장한 교복을 손에서 놓지 못하던 그는 “영상으로만 보던 드림하이 교복을 입을 수 있어 굉장히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체험존 외에도 홍보관 곳곳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드라마·영화 출연자들의 핸드프린팅부터 메이킹 필름, K-팝 스타들의 무대영상까지 다채롭다. 특히 ‘고양 600년 특집 드라마’인 <장옥정> 섹션에서는 전통미도 가미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을 가진 고양시. 지난 2013년 방영한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600년동안 ‘고양’이라는 이름을 유지한 고양시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홍보관은 드라마에 등장한 한복과 비녀, ‘숙종의 교지’를 전시해 장옥정와 고양시의 연결고리를 알린다. 기자와 동행한 외국인 학생들은 핸드프린팅에 손을 대보고 전시된 한복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등 하나라도 더 눈에 담기 위해 부산하게 돌아다녔다.

◆신한류도시로 꽃피는 ‘고양’

고양신한류홍보관은 여름과 가을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고양가을꽃축제 시즌에 맞춰 리모델링한다. 영상·사진콘텐츠는 상시 업데이트해 고양시에서 제작한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고양시 K-컬처밸리 조성사업은 5년간 5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 8조7420억원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신한류홍보관은 체험형 테마파크, 융복합 공연장, 쇼핑몰을 잇는 ‘신한류 스트리트’ 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홍보관에는 고양시에서 제작한 상품도 전시됐다. 고양시 대표 캐릭터인 고양이 캐릭터 ‘고양고양이’가 그려진 티셔츠와 압화시계, 압화 액세서리 등의 상품이 눈길을 끈다. 홍보관 끝에 마련된 3D상영관에서는 고양시 홍보영상과 <기적의 땅 DMZ>, <생활의 달인> 등이 매시 정각마다 상영돼 방문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이날 흥미로운 눈길로 홍보관을 관람하던 APPS의 타드하씨(21)는 “유명한 드라마의 제작과정을 접하고 코스튬을 입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지만 홍보관이 짧아 아쉽다”는 소감을 남기고 고양신한류홍보관을 떠났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4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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