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락' 광주·전남 수출기업 악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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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락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수출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연이은 원화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 밑으로 떨어지자 수출 비중이 큰 지역 주요 제조기업들의 환차손이 우려된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1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 급락은 지역 수출 기업에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는 세계 IT제품 수요 확대 및 저가 스마트폰 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을, 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수출도 미국·중국의 완성차 수요 회복 등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등 지역 대기업들의 수출은 단가 상승에 따른 대외 경쟁력 하락 등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대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수출 비중이 75~8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약 2000억원(현대차 1200억원, 기아차 800억원)의 매출액이 낮아지는 구조를 가졌다"며 "이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며 최근 환율 하락 움직임에 따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생산이 비중이 높고, 품질 경쟁력도 갖춘 만큼 환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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