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 파업, 대규모 거리집회… 노사 이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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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회원들이 지난 2일 포항시청 민원실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받았다. 아무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 포항시에 항의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뉴스1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회원들이 지난 2일 포항시청 민원실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받았다. 아무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 포항시에 항의하기 위한 조치다. /사진=뉴스1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경북 포항지부가 10일 대규모 거리집회를 벌였다. 포항과 울산, 광양, 당진 등에서 집결한 노조원 4000여명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근린공원을 출발해 형산큰다리를 거쳐 포스코 본사 정문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앞서 임단협에서 노조는 일당 1만원 인상을, 업체들은 1000원 인상을 주장했다. 최근 노조는 8000원, 업체는 2000원 인상으로 한 발 물러섰지만 현재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단체 협약도 노조는 토요일 유급 인정과 통근수당 15만원 지급, 형제 결혼, 부모 팔순 때 청원휴가 인정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요구한 조건들이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공사 가격을 올려주지 않아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요구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이 같은 연대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지역 전문건설협의회 관계자는 “노조가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해 한발 양보해 보다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에서 노조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으로 2006년의 경우 포항건설노조가 파업을 결의하고 82일간 투쟁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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