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경계 허물고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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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들면서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외로 진출하려는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빅데이터 및 온·오프라인(O2O)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이 가운데 비씨카드의 신용카드 핵심업무인 ‘프로세싱기술’이 눈길을 끈다. 비씨카드의 새로운 기술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신사업 확장에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비씨카드는 최근 프로세싱기술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비씨카드는 카드시장이 다소 열악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카드업계 핵심이슈 중 하나인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여러 기업 및 기관과 제휴를 맺으며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오른쪽)이 부디 사디킨(Budi. G Sadikin) 만디리은행장과 합작사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비씨카드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오른쪽)이 부디 사디킨(Budi. G Sadikin) 만디리은행장과 합작사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비씨카드

◆해외 카드프로세싱사업 본격화

비씨카드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법무부로부터 합작법인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Mitra Transaksi Indonesia·MTI)의 공식인가를 취득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법인명인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거래 파트너’(Transaction Partner of Indonesia)를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다.

MTI는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카드 프로세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비씨카드와 만디리은행이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만디리은행의 자회사인 ‘만디리 캐피탈 인도네시아’(Mandiri Capital Indonesia)가 합작법인 지분의 51%를, 비씨카드의 자회사인 ‘비씨카드 아시아 퍼시픽’(BC Card Asia Pacific·BCAP)이 나머지 49%의 지분을 보유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카드사-가맹점 거래중계 등 신용카드 매입 프로세싱업무를 주된 사업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이에 맞춰 지난 3월부터 신용카드 프로세싱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스템 구축용역 매출은 해당 업무 수행에 따라 발생한다. 비씨카드는 주주이자 투자자로서 시스템을 정식 론칭한 이후 신용카드 매입사업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씨카드의 지불·결제 프로세싱기술 수출은 국내 카드시장의 성장성 정체에 대응하고 수익기반의 다변화 마련이라는 점, 국내 카드사 최초로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만디리은행의 신용카드 매입사업 부분을 인도네시아 1위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비씨카드의 선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식해 인도네시아 신용카드시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비즈니스’

비씨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고객의 카드소비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해 다양해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비씨카드는 그동안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일반기업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 활용사업을 진행했다.

지난달엔 소셜빅데이터 분석전문기업인 ‘다음소프트’와 손잡고 데이터 비즈니스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빅데이터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서다.

비씨카드와 다음소프트는 MOU(양해각서)를 맺고 ▲빅데이터 활용으로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 ▲소비자별 주요 특성 분석 ▲특정 이벤트 및 이슈에 대한 영향력 분석 ▲시장동향 및 트렌드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공공기관·일반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 빅데이터 컨설팅 등을 공동으로 벌일 예정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수익사업을 다각화해 새 먹거리를 찾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김진철 비씨카드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소비의 후행지표인 카드 소비데이터와 선행지표인 소셜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카드 소비데이터만으로 추정했던 고객의 관심도, 선호사항 등을 소셜데이터를 활용해 파악할 수 있어 고객에게 더 다양한 혜택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O2O 확대, 고객서비스 강화

비씨카드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제휴해 O2O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O2O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가맹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비씨카드와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서 결제 시 고객은 결제액 할인이나 카드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씨카드는 O2O서비스가 고객의 일상생활 대부분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2월 각 업종 내 대표 O2O기업과 업무제휴를 맺기 시작했다. 숙박업종의 ‘야놀자’, 카셰어링의 ‘그린카’, 배달업종의 ‘푸드플라이’가 대표적이며 제휴를 맺은 기업은 11곳에 이른다.

O2O서비스에 대한 이벤트도 활발하다. 야놀자의 경우 오는 10월10일까지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스탬프를 1회 적립해준다. 스탬프를 3회 적립하면 1만원 할인쿠폰이 주어진다. 이밖에 오는 24일까지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주는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무제휴를 체결한 O2O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비씨카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4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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