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이야기] 라면도 고르면서 왜 따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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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은 소박한 서민들의 희망이지만 1등 숫자는 매주 약 7.5명, 연간 390명 안팎의 사람에게만 결실을 안겨준다. 확률로 따져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한국로또의 가짓수는 814만5060개에 불과하지만 매주 약 6300만개 숫자의 조합이 팔린다. 총 조합에서 가능 가짓수를 나누면 7.7이 나온다. 결국 1등 숫자는 확률에 따른 결과치인 셈이다.

왜 1등 당첨이 어려울까. 아직까지 행운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확률적으로 살펴봐도 1등 당첨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인생을 80세로 보고 매주 7.5명씩 1등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80년 동안 행운의 1등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람은 3200명에 불과하다. 매주 약 700만명이 로또를 사지만 대부분은 ‘희망고문’을 받는 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로또를 오랜 기간 분석한 필자는 1등 당첨이 어려운 이유가 단지 확률 때문이라고 보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로또를 대할 때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또는 돈을 내고 상금이 큰 상품을 구매하는 상행위 중 하나다. 따라서 1000원짜리 게임이라도 취미를 넘어서 투자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라면을 사더라도 경쟁회사의 제품과 맛, 가격 등 여러가지를 비교한다. 그러나 로또를 살 땐 대부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갑을 연다. 로또 상품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접근 대신 오로지 ‘운’에 맡길 뿐이다. 물론 1000원짜리 상품이고 고작 상금 5000원을 위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1등에 도전하고 싶다면 ‘로또가 가진 업(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업의 개념’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가 늘 강조한 말이다. 왜 이 사업이 탄생했고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본을 파악하라는 얘기다.

필자가 로또의 업에 대해 고민한 결과는 이렇다. 로또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상품이라 연속성이 커서 불황과 고령화에 적합한 산업이다. 그리고 로또 숫자는 우주의 질서와 연결되며 그것이 수학적인 확률보다 상위개념이란 점도 알게 됐다. 현재 로또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주질서와 연결된 패턴을 찾는 일이다. 그 아래 하위개념인 통계학적 접근이나 수학적 확률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어서 경쟁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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