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은] 고분양가 광풍 ‘디에이치아너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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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방문객 눈에 띄게 줄어… 관람평은 ‘극과 극’

현대건설 디에이치아너힐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거부 사태를 딛고 최근 분양일정에 재돌입했다.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내건 첫 프리미엄 브랜드아파트여서 기대가 크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최근 아파트 재건축시장 화제의 중심에 섰던 것이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다시 문을 연 모델하우스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차분했다. 방문객 수가 눈에 띌 정도로 줄었고 관람평도 엇갈렸다.


지난 8월21일 일요일 방문한 디에이치아너힐즈 모델하우스 앞은 한산했다. /사진=김창성 기자
지난 8월21일 일요일 방문한 디에이치아너힐즈 모델하우스 앞은 한산했다. /사진=김창성 기자

◆예상 밖 차분한 모델하우스

디에이치아너힐즈 모델하우스 앞은 한산했다. 방문객이 길게 줄지어 서 기다리는 풍경도 없었고 사람들로 북적거려 발 디딜 틈 없는 여타 모델하우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8월21일 일요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디에이치아너힐즈 모델하우스 안팎의 풍경이다.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초호화 설계와 인테리어로 지난 두달여간 아파트 재건축시장에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최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재개관한 지 3일째인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입구를 지키는 보안요원과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자리한 모델하우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생각보다 많지 않은 방문객이었다. 듬성듬성 자리한 방문객을 금방 셀 수 있을 만큼 붐비지 않았다.

모델하우스 입구 오른쪽에는 디에이치아너힐즈 위치도, 중앙에는 단지 모형이 자리했다. 중앙의 단지 모형을 중심으로 사방에 전용면적별 모델하우스가 배치됐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들어서자 방문객 서너명이 아파트 구조·특징 등을 설명하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있었다. 건너편 또 다른 모델하우스 안의 모습도 다르지 않았다. 내부 구조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대만큼 프리미엄 브랜드아파트로서의 특별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요 관람객은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중년층이었고 부동산시장에서 흔히 실수요층으로 불리는 30~40대가 뒤를 이었다. 평일인 다음날(22일)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도 전날 보였던 한산함이 반복됐다.

 

일요일에 방문했음에도 크게 북적이지 않았던 디에이치아너힐즈 모델하우스. /사진=김창성 기자
일요일에 방문했음에도 크게 북적이지 않았던 디에이치아너힐즈 모델하우스. /사진=김창성 기자

◆“좋다” vs “그저 그렇다”… 엇갈린 방문객 반응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아파트 디에이치아너힐즈를 최고급 호텔 같은 아파트로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과정에서 고분양가 논란으로 두달여간 차질을 빚었지만 극적으로 분양에 돌입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화제성에 비해 방문객의 관람평은 크게 엇갈렸다.

# “모델하우스 많이 다녀봤지만 여기가 확실히 고급이네요. 특히 입주민 특화 커뮤니티를 보니 꼭 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서울 강남구 일원동 거주 신모씨

# “천장 높이는 거 요새 다 하는 시공 아닌가요? 넓은 전용면적에 비해 화장실이 너무 좁은 것 같네요.” - 서울 금천구 시흥동 거주 조모씨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열면 주말 3일(금~일요일)동안 방문객이 수만명 다녀갔다며 앞다퉈 홍보자료를 배포한다. 사진 역시 홍보를 위해 모델하우스 앞에 길게 줄지어 선 방문객의 모습을 담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조용히 넘어갔다.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창성 기자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창성 기자

일부 언론에서 하루 수천명, 주말 3일 동안 1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그 정도 구름 인파가 다녀간 장소라고 하기에 모델하우스 주변과 내부는 너무 한산했다. 3일 동안 1만8000명이 다녀갔으면 단순 계산만으로 하루에 6000명가량이 방문한 것인데 기자가 방문한 일요일 오전 2시간, 다음날 오후 1시간동안 목격한 방문객은 각각 100여명에 불과했다.

단순 방문객 수치로 디에이치아너힐즈의 흥행 분위기를 단정지을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여느 아파트와 달리 이곳은 실수요층이 청약 접수를 망설일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라는 점이다.

서울 삼성동에 거주하는 유모씨는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일반분양 물량이 69가구로 적고 중도금대출 보증도 받기가 어려워 청약자들이 직접 목돈 마련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분양가가 비싼 만큼 가치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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