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10100만 명의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700만 명의 남성이 조루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조루증은 국적을 불문하고 남성의 최대 고민으로 손꼽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까지 개발된 어떠한 검사도 남성의 조루증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남녀간 성관계 시 일어나는 조루증상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복잡할 뿐만 아니라 유기적이고 상대적이기까지 하기 때문.

심리적인 측면에서나마 ‘조루증이 또 생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수행 불안이 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짐작하고 있는 가운데 필자가 대구 지역 남성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결과 A형 88명(44.5%), B형 47명(24%), O형 44명(22.5%), AB형 18명(9%)로 A형 남성 환자가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는 A형 성격의 남성에게서 조루증의 발생빈도가 더욱 증가하며, 남성조루증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 심적인 타격을 더욱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부분이다.

실제 조루증은 강박적이거나 열등감이 강한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근심, 걱정, 불안이 많은 경우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는데, A형이 많다는 것이 조루증과 심리상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결과로도 볼 수 있겠다.

한편, 조루증을 가진 남성 중에서는 동반질환으로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절반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남성 조루증은 남성 발기부전이 있는 경우 더욱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음에 유의하여 조루증이 있는 경우 발기부전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심리적 조루증은 그 원인을 제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그 외 조루증을 유발하는 질병의 원인을 치료해야 하고 적절한 치료의 방법을 통해 조루증 발생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음경, 귀두의 과민한 신경이 문제라면 조루약물주입술의 감각저하치료를 기반으로 약물복용을 병행하면서 행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남성조루증의 치료효과를 가장 높이는 방법으로 필자 역시 행동요법과 약물요법, 조루약물주입술, 조루증 감각저하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공=이영진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