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저금리 시대 투자 '3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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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자산증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시중에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대기 중인 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은행창구에선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율의 투자처에 자금이 모이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기대했던 수익이 나오지 않고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실제 5~6%의 수익을 기대했던 부동산상품과 금융상품들은 최근 기대 이하의 수익을 기록하고 심지어 원금을 까먹기도 한다.

저금리시대, 자산을 잘 관리하고 잘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수많은 재테크이론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현상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투자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남보다 앞서 분산·분할투자하고 요구수익률이 달성되면 환매하는 게 중요하다. 혹시 예상한 투자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손절매하는 투자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남보다 앞서 분산·분할 투자하라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신문과 뉴스를 통해 투자성과가 좋은 상품을 접하고 뒤늦게 이를 쫓아 투자하는 방식을 반복한다. 거의 상투에 투자하다 보니 수익이 나빠져 본의 아니게 장기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보유에 지칠 때는 환매해 손실을 확정 짓기 일쑤다.

과거 투자성과가 좋았던 투자상품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아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대다수의 투자자가 후발 투자에 참여한다. 은행창구에서도 과거 투자성과가 나쁜 상품을 추천하면 아무리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해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

올해 투자수익이 좋았던 자산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올 상반기 브라질, 러시아, 원자재, 골드, 아세안, 하이일드 등의 투자자산은 10% 이상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과거 성과가 좋지 않은 탓에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많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주가에는 실적 등이 미리 반영되기 때문에 수익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면 먼저 하락하고 반대의 경우 먼저 오른다. 수익이 좋지 않아 가격이 많이 내렸다면 좋은 신호가 감지될 경우 많이 오르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는 자산의 과거 수익률만 보고 한곳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과거 수익이 떨어졌던 자산에도 분산·분할 투자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요구수익률 달성하면 환매하라

필자는 고객에게 투자하는 상품의 요구수익률이 얼마면 좋겠는지 자주 묻는다. “주식형상품의 경우 최소 10%”라고 답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면 만족한다”고 말하는 고객도 있다. 저금리 환경, 투자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은 똑같지만 요구수익률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주식형의 경우 정기예금 수익률의 3배 이상일 때 아주 훌륭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현재 정기예금 수익률이 연 1.5%이므로 3배를 곱하면 연 4.5% 정도다. 그러나 주식형상품에서 연 4.5%의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제시하면 투자하지 않는 고객이 더 많다.

실제로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상품은 드물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고객의 수익률을 보면 겨우 원금 이상을 유지하는 고객이 대다수다. 그만큼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많은 국내주식형펀드가 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저조한 수익률을 내면서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고 일정 요구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는 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금리시대에 정기예금의 2~3배 수익률이면 훌륭한 수준임을 잊지 말자.

연 1.5% 복리로 매년 투자한다면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은 48년이지만 연 4.0% 복리로 투자할 경우 18년으로 줄어든다. 적은 수익이라도 자주 실현하는 투자습관을 가지면 자산이 불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절매를 두려워 말라

간혹 상품성이나 금융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손절매를 권하면 상당히 난처해 하는 고객이 많다. 손실을 확정하면 다시는 원금을 회복할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투자를 권했을 때 그만한 이유와 타당성이 있어 상품을 추천하는 것처럼 투자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환매를 통해 다른 투자대안을 찾는 게 훨씬 합리적이다.

많은 투자자가 투자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손실이 발생한 자산을 오래 보유하고 이익이 조금만 나면 금방 이익실현을 하는 투자패턴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손실확정은 견디기 힘들겠지만 손절매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다른 투자를 통한 이익을 고민하는 게 손실이 난 상품을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다.

항상 수익이 나는 상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에 수익이 났던 펀드를 살펴보면 굴곡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투자자는 시시때때로 적합한 상품에 가입하고 적당한 수익률에 환매와 손절을 지속적으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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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투자습관을 가져야 한다. 혹시 사전에 정한 투자원칙이 틀렸다면 수정해 다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이 투자수익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려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다른 해외자산의 변동추이를 살펴보고 국내자산에 투자하려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살펴보고 적합한 투자상품을 선택해 요구수익률을 세우면 좋은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실이 예상되면 과감히 손절매하는 결단을 내려보자.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정준호 신한은행 강남PWM센터 팀장
정준호 신한은행 강남PWM센터 팀장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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