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미국 금리 올리면 엔화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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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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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0엔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7개월여 동안 쉼 없이 이어져온 엔화 강세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오히려 엔/달러 환율은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9월 중으로 추가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엔화 강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엔화가치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엔화 약세 ‘글쎄’

환율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 추세가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엔화 약세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 강세가 일부 꺾이겠지만 그렇다고 추세가 엔화 약세로 완전히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6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줄곧 지속된 100엔 안팎의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지만 그렇다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때문에 엔화 약세 폭이 가파른 흐름을 보이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인상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지면 엔화 약세 폭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여전히 글로벌경제 저성장 추세가 계속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상당 폭 고정적이라는 점도 가파른 엔화 약세를 막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등 신흥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 쏠림 현상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점도 엔화 약세를 제한시키는 요인이다.

◆엔화 변동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LG경제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일본기업의 실적 악화, 하반기에도 반전 어렵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기나 일본 국내 소비가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하반기 엔화가치는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베노믹스 실시 이전의 엔고시기와는 조금 다른 위기 상황이어서 복잡하다고 내다봤다. 엔저에서 엔고로 전환됐지만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0엔 이상이고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남아있는 점, BOJ가 추가로 금융완화 정책을 펼쳐 2017년에 엔화가치가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렇듯 세계 경기 변화와 환율 등이 일본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고 일본 내에서도 이를 해결할 뾰족한 정책이 없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하반기 일본산업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엔화의 가치 상승에 따른 일본기업들의 실적 부진 장기화와는 별개로 당장 한국기업의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상윤 LG경제연구원 애널리스트는 “원화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언제 다가올지 모를 ‘원고시대’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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