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조작' 학교를 범죄 소굴로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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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를 보내려고 학교가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직적으로 조작해 말썽인 가운데 이를 질타하는 여론이 뜨겁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은 8일 "학생 생활기록부를 고의로 조작하고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교장과 교사에 대해 구속수사하고 학교에서 파면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학사모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검찰과 교육부는 나이스(NEIS) 교육행정시스템에 접속해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광주의 한 사립학교는 명문대에 많이 보내 학교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이스에 접속해 학생 본인들이 경험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했다"며 "더욱이 학생들을 교무실이나 다른 공간으로 부른 뒤 입력할 내용을 당사자에게 묻거나 논의한 뒤 생활기록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 교사는 자신이 특별 관리하던 한 학생의 등급이 떨어지자 성적 조작까지 시도했으며 이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200만원, 다른 학생들의 학부모들에게서도 3차례에 걸쳐 300만원의 촌지를 받았다"며 "이는 교사, 학부모, 학생의 교육 3주체가 하나 돼 학교를 범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생기부 조작 혜택을 받은 학생들은 입학 당시 성적이 높았던 학생들"이라며 "신학기 모의고사 1번 보고 그 성적이 3년 내내 1등하리라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한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노력보다는 부정적인 방법을 우선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공모한 생활기록부는 무효처리해야 하고 검찰과 교육부, 교육청은 철저한 수사와 감사를 통해 사건에 연루된 교장과 교사를 즉각 구속하고 교육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NS에도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진다. 한 네티즌은 "광주교육청이 어떻게 하나 두고 보려구요. 단호하게 못한다면 공범자겠죠? 사기와 협잡이 판치는 학교에서 도대체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까"라며 질타했다.

또 한 네티즌은 "명문대 간 학생들이 사회에서도 진정 명예로운 인간으로 살아가게 될는지. 모르긴 몰라도 학교와 부모로부터 편법과 부정을 세상사는 지혜로 배우고 있지 않겠나"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 '실력 광주 ' 뒤에 이런 편법과 부정이 있었다니 충격적"이라며 "광주망신 다 시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광주=홍기철
광주=홍기철 honam333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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