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보다 중요한 것이 소비다. 꼭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기를 원한다면 신용카드를 눈여겨보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금융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고 다른 업종과 제휴하거나 특정 서비스에 집중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과유불급. 뭐든 넘치면 모자람만 못할 수 있다. 혜택이 다양하다고 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내게 꼭 맞는 신용카드를 골라보자.

/사진=이미지투데이

◆한장에 모든 혜택을… ‘올인원카드’

이것저것 다 귀찮은 성향의 당신이라면 ‘올인원(All in One)카드’가 제격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혜택을 카드 한곳에 담았다.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각종 페이(Pay)와 앱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이 실물카드 한장에 브랜드별로 분산했던 서비스와 혜택을 담는 추세다.

이를테면 대중교통, 통신요금, 주유소, 여행, 교육, 쇼핑, 음식점, 카페, 레저업종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카드사용액만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식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다양한 업종에서 결제액 일부를 캐시백해주는 점도 올인원카드의 장점이다.

온라인에서도 카드발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각종 서류를 작성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고 카드사의 비용절감으로 기존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오프라인 서비스 원한다면 ‘O2O카드’

실생활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싶은 당신이라면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O2O카드’가 제격이다. O2O서비스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카드앱을 통해 해당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가맹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각사의 O2O존에서 제휴가맹점서비스 결제 시 고객은 가맹점의 서비스는 물론 결제액 할인이나 카드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치중됐던 과거와 달리 대리운전, 숙박, 세탁, 꽃배달, 신발수선, 맛집 배달 등의 서비스도 선보이는 중이다.

◆집중된 혜택 ‘맞춤형 특화카드’

나만의 특별함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겐 맞춤형카드를 추천한다. 카드사는 고객을 더 이상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는다. 직군별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소비패턴(빅데이터)을 분석해 업종별 혜택 강화에 나선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해외여행을 즐기거나 해외출장을 자주 가는 직장인이라면 항공마일리지 적립혜택이 풍성한 카드를 노려볼 만하다.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일부가 항공마일리지로 환산돼 적립된다. 카드결제액이 늘어나면 마일리지 적립금도 높아져 가깝게는 제주도를 다녀올 수도 있으니 혜택이 쏠쏠하다.

쇼핑업종에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카드 전월실적에 따라 할인되는 쇼핑결제금액이 다른 카드에 비해 크다. 이밖에 어린이집 교사라면 유네스코가 인증한 국제교사증 제휴카드를 발급 받아보자. 굳이 신분증이 없더라도 체크카드만 있으면 130개 국가에서 교사 신분임을 증명할 수 있고 항공권을 비롯해 각 방문국가의 박물관, 유적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