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음의 창' 제대로 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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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음의 창’이란 말이 있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희열, 절망과 희망 등 온갖 감정과 심리 상태가 눈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눈매로 날카로움이나 선한 인상을 판단하는 비율이 80% 이상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사람을 깊이 알게 되면 첫인상과 다른 경우가 허다하지만 눈매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부분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눈, 좋은 인상을 남기는 눈을 갖고 싶어하고 눈 성형수술에 관심을 갖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 쌍꺼풀 수술, 부작용 없이 받으려면

동양인의 눈 성형수술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쌍꺼풀 수술이다. 침팬지에게도 있는 쌍꺼풀이 왜 동양인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부학적으로 쌍꺼풀이 있는 눈과 없는 눈의 차이는 안검거근(눈꺼풀 올림근)에 있다.

안검거근의 근막은 눈꺼풀의 검판이라는 얇은 연골에 부착돼 있다. 우리는 근육을 수축해 검판을 당겨 올려 눈을 뜬다. 쌍꺼풀이 있는 눈은 안검거근의 근막 중 일부가 눈꺼풀의 피부와 연결돼 눈을 뜰 때 피부가 같이 끌어 당겨져 생긴다.

반면 쌍꺼풀이 없는 눈은 안검거근의 근막이 피부와의 연결 없이 검판에만 연결돼 있다. 근육의 움직임이 피부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눈을 떠도 쌍꺼풀이 생기지 않는다.

쌍꺼풀 수술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안검거근과 피부를 연결시켜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쌍꺼풀이 지도록 만들어준다.

쌍꺼풀 수술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매몰법)으로 나뉜다. 절개법은 이름 그대로 쌍꺼풀이 생길 라인을 정한 후 그 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피부 밑에 존재하는 피하조직, 근육, 지방 등의 구조물을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적절히 제거하고 앞서 말한 안검거근의 근막을 피부에 봉합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회복기간이 좀 오래 걸리고(한 달에서 두 달) 실밥을 제거하기 전까지 세안할 때 불편함이 있지만 쌍꺼풀이 오래 지속되고 풀릴 염려가 적은 장점이 있다.

매몰법은 싱가포르의 성형외과 의사인 쿠 부차이(Koo Buchai)가 처음 시도한 방법인데 절개하지 않고 봉합사(수술 실)를 이용한다. 쌍꺼풀 라인을 정한 뒤 봉합사를 눈꺼풀의 전층과 결막까지 통과시키고 다시 피부 쪽으로 통과시켜 묶는 것을 3~5차례 반복한다.

과거에는 매듭이 풀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그동안 수술법이 많이 개량돼 최근에는 풀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회복이 빠르고 수술에 실패하는 경우 교정이 쉬운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매몰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10대 여학생들을 보면 일시적으로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테이프를 붙이거나 풀 등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매몰법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당신도 '안검하수'일 수 있다

눈은 ‘나이의 창’이기도 하다. 세월의 변화는 눈에서 시작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처지는 변화가 찾아온다. 따라서 젊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성형외과를 방문하고 상안검 성형수술을 받는다.

상안검 성형은 눈꺼풀이 처진 양만큼 피부와 근육을 절제하고 많이 불거져 나온 지방을 제거한 후 쌍꺼풀 수술과 비슷한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필자도 처진 눈꺼풀로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함이 생겨 5년 전 상안검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시야를 가리고 있던 눈꺼풀이 사라지자 세상이 넓어진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환자들에게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편이다.

상안검 성형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안검하수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안검하수란 안검거근의 기능이 부족해 눈을 원하는 만큼 뜨지 못하는 질환인데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형외과를 방문해 안검하수 진단을 받고 당황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안검하수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상이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환자가 후천적으로 발생한 안검하수를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눈을 크게 뜰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눈을 크게 뜰때는 일반인과 다소 다르다. 눈을 뜰 때는 안검거근뿐만 아니라 이마의 전두근이 같이 작용한다. 안검거근의 힘이 약한 경우 전두근을 많이 써서 눈을 뜨게 되고 이런 경우 눈을 뜰 때 눈썹의 움직임이 과도하게 보이는데 이것으로 안검하수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직접 보는 것보다는 주변사람에게 눈 뜨는 모습을 보여준 후 눈썹의 움직임을 봐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주변사람에게 엄지손가락으로 눈썹을 강하게 눌러달라고 부탁해 알아볼 수도 있다. 전두근의 작용을 막은 후 눈을 쉽게 뜰 수 있으면 정상이고 4분의 3이상으로 뜨기 어렵다면 안검하수의 가능성이 높다.

쌍꺼풀 수술과 안검하수 교정술은 완전히 다른 수술이다. 안검하수 교정술은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지금도 새로운 수술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안검하수 수술법 한 가지만으로 두꺼운 책 한권이 나와 있을 정도다. 이런 경향은 정말 효과적인 수술법이 아직도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안검하수야말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 후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안검 성형술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의 창과 나이의 창을 가질 수 있다면 과감하게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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