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모스크바. 챔피언스리그. 손흥민. /자료사진=뉴시스(AP제공)

토트넘-모스크바 전에서 손흥민이 다시 한번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CSKA 모스크바의 2016-17 UEFA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흥민이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를 포함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과 모스크바는 이날 러시아 힘키 아레나힘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에서 나란히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왼쪽 윙 자리에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여러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큰 소득없이 전반을 마쳤다. 양팀 다 공격에 어려움을 보이며 무득점으로 후반을 맞이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6분 1대1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타이밍을 놓쳐 득점에 실패했다.

무득점 공방을 이어간 토트넘과 모스크바는 후반 25분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패스를 받아 만들어낸 1대1 상황에서 골키퍼 오른쪽으로 공을 차넣으며 득점을 올렸다. 골키퍼 아킨페예프가 발로 공을 막아냈지만 공은 천천히 구르며 골문을 넘어섰다. 손흥민의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돼 경기는 1-0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모스크바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승점3점으로 조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앞서 치른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오늘도 득점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5호골이다. 또 손흥민은 이날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6호골을 기록하며 이전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서 세운 5골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