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이야기] ‘로또회사’ 검증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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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719회에 이어 721회에도 총 판매액이 700억원을 돌파했다. 721회 총 판매액은 719회보다 약 3억원 많은 716억원이었다. 1000원당 1개 조합이니 716억원어치가 팔렸다는 건 7160만가지 조합이 팔렸다는 얘기다. 이를 전체 가짓수 814만5060으로 나누면 8.8에 가까운 숫자가 나온다. 이제 한국로또는 수학적 확률로 1등이 9명이 나오는 상품이 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8명과 9명은 단 1명 차이다. 하지만 로또를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느끼는 체감 정도는 매우 다르다. 지난해와 비교해 1등이 52명 더 늘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로또구매자가 늘어나는 선순환효과를 보일 게 확실하다. 따라서 로또 숫자를 추천해주는 로또회사의 위상과 책임도 늘어나게 됐다. 이제는 로또회사의 위상과 책임이 커진 만큼 신뢰성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로또 숫자 정보를 제공하는 로또회사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대부분 모바일광고로 고객을 모집하고 자금이 들어오면 그 통장에서 다시 광고비를 집행하는 구조다. ‘매출=광고’의 구조일뿐이다. 이런 특수한 구조가 만들어진 이유는 바로 로또비즈니스가 ‘결과중시 및 시간형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업력이 오래되면 자연스럽게 1등이 나오기 마련인데 고객들이 그 단순한 결과만 바라보면서 생긴 현상이다.

로또비즈니스의 본질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통계학과를 졸업한 통계 학사만 돼도 통계적으로 로또 숫자를 추출하는 데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전체 가짓수로 정규분포 그래프를 만든 뒤 양쪽 측면을 잘라내고 적절하게 숫자를 배열하면 500만개 이하의 가짓수로도 충분히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어떤 로또회사에서 숫자를 받든지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수학적인 확률로 따지면 자동구매나 꿈에 의한 구매나 수동구매나 ‘확률’은 같다. 다만 통계적으로는 가짓수를 줄일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젠 ‘로또 숫자를 뽑는 과정에 대한 경쟁과 검증’이 필요한 때가 됐다. 단순하게 ‘1등 몇 명 배출한 회사’가 자랑이 아니라 ‘차별화된 방식’을 내세우는 마케팅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물론 지금도 로또회사의 사이트를 보면 나름대로 자신만의 방식과 노하우를 내세우긴 한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주식도 가치와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증권회사에서는 틀리던 맞던 끊임없이 페이퍼(연구논문)가 나온다. 로또회사에서도 틀리든 맞든 매주 페이퍼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로또비즈니스에 신뢰가 쌓인다. 만일 페이퍼도 내지 못하는 로또회사라면 ‘우린 다른 회사와 차별점이 없소’라고 자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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