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미국 2030세대가 최고로 꼽은 직장

시크걸·쿨가이의 '시시콜콜' / (117) 밀레니얼세대 선호 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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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항영 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와 백선아 경제앵커가 만나 핫한 트렌드의 맥을 짚어 드립니다. 센스 있게 흐름을 읽어주는 미녀 앵커와 시크하게 경제 포인트를 짚어주는 훈남 전문가가 경제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세상 흐름 속 숨어있는 경제이야기를 함께하시죠.

'인생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세계 공통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답변은 부모님이다. 그런데 밀레니얼세대의 롤모델은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부모 대신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인생의 롤모델로 꼽은 것이다.

모라 컨설팅과 인터넷 도메인업체인 고대디(GoDaddy)의 공동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의 40%가 롤모델로 저커버그를 택했다. 롤모델을 엄마와 아빠라고 답한 밀레니얼세대는 30%에 그쳐 저커버그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시시콜콜은 얼마 전 미국 대선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캐스팅 보트로 주목받는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밀레니얼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젊은이들이다.

밀레니얼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IT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SNS를 기반으로 인맥을 쌓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세계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를 자연스레 롤모델로 삼은 것이다.

전세계 25억명, 현재 소비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밀레니얼세대는 앞으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세대다. 따라서 밀레니얼세대가 원하는 직업군에 따라 미래에 유망한 산업군을 알아볼 수 있고, 그들이 취직하기 원하는 직장에 따라 미래 직업시장의 추이를 점쳐볼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SNS 기반 소통

노벨이 설립한 미국 고등학교 장학생협회(NSHSS)가 미국의 밀레니얼세대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들이 선호하는 직종부터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까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주식 전문가입장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먼저 밀레니얼세대가 선호하는 직종은 무엇일까. 의학·건강 및 헬스케어 관련 직종이 전체 응답의 41%를 차지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직종으로 뽑혔다. 2위 선호 직종은 21~30%를 차지한 과학·기술·엔지니어링 분야였으며 3위는 22%를 차지한 예술·예능·미디어 분야였다. 경제·경영 분야는 전체 응답자의 20%를 차지했다.

밀레니얼세대가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는 어디일까. 직업 관련 전문가들은 선호 직장 1위에 구글(Google)이 선정되지 않은 점이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구글을 제치고 선정된 선호도 1위 회사는 바로 3M(MMM)이다.

선호도 1위 회사에 3M이 뽑힌 것이 예상 밖의 결과지만 밀레니얼세대가 선호하는 직종에 헬스케어와 과학, 기술 분야가 상위권으로 뽑혔던 점에 주목하자. 3M은 테이프, 볼펜 등 문구용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3M 전체 매출의 34%는 산업재이고 18%는 헬스케어 분야로 밀레니얼세대의 선호 직종과 관련이 깊다.

3M은 1902년에 설립돼 114년을 이어온 전통 있는 회사다. 지난 58년간 배당을 했으며 지난 2월에는 기존 1.025달러에서 1.11달러로 배당금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연 2.5%다. 과거 50년 동안 176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주가가 약 18% 상승했다.

밀레니얼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회사 1위에 3M이 이름을 올린 이유가 명확히 있었던 것이다. 탄탄한 실적과 안정적인 배당, 꾸준히 성장하는 수익률이 뒷받침됐다. 핵심은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변신이다. 3M의 월봉을 살펴보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큰 굴곡 없이 40달러 선에서 현재 176달러까지 상승한 흐름을 보여준다.

선호도 2위 회사에는 구글이 선정됐다. 구직자 선호도 1위에 자주 이름을 올렸던 구글은 밀레니얼세대의 사랑도 받고 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회사이기에 회사 설명은 생략하겠다. 구글의 월봉도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상승흐름을 보여준다. 2009년 당시 100달러선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800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선호도 3위 직장은 세인트 주드 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으로 나타났다. 세인트 주드 병원은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소아병원연구시설로 의료와 건강 관련 직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월트디즈니(Walt Disney)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트 디즈니도 구글만큼 젊은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는 회사다. 디즈니가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마다 히트를 치고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으로 놀이공원 수입도 늘었다.

◆애플은 8위, 삼성 25위

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답보상태다. ESPN이나 ABC방송 등 케이블 TV가 4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디즈니의 영화 엔터테인먼트사업 매출 비중은 14%이며, 리조트와 놀이공원 매출 비중은 31%대다. 디즈니 매출 비중은 2015년 기준으로 주식시장 뉴스를 전하는 '알파찾기'(seekingalpha)의 기사를 참고한 것이다.

케이블 TV는 현재 미국에서 장사가 잘 안되는 분야 중 하나다. 부진한 케이블 TV의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디즈니의 향후 주가가 나아질지, 아니면 지금처럼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지가 결정될 것이다.

밀레니얼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직장 3위에 이어 5위도 병원이 차지해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위는 구급 간호사, 응급 구조대원 등으로 일할 수 있는 지역 병원이 꼽혔다.

미국 연방 수사국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와 중앙 정보국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도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다. 이 두곳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해 큰 일을 해결하곤 한다. 일종의 엘리트 공무원 직장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회사는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인 버즈피드(BuzzFeed)다. 1년 전만 해도 순위권에 없었지만 단숨에 7위로 선정됐다. 소셜미디어로 세계를 점령한 온라인매체로서 밀레니얼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2014년과 지난해 4위로 선정됐던 애플은 올해 8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밀레니얼세대의 큰 지지를 받는 IT기기업체다. 25위에는 삼성이 선정돼 한국 회사도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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