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 한양수자인 투시도. /사진=한양

신규 공급 아파트가 지역 내 흥행에 성공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신뢰가 형성돼 수요자들은 후속 공급에도 관심을 갖는다.

건설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택지지구 장점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후속 분양을 대부분 성공적으로 이끄는 힘을 받는다. 해당 지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선호하는 스타일을 반영해 차별화된 평면, 인테리어, 수납공간 등을 제공하기 때문.

이 같은 노력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지역민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향후 분양성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실제로 지난 2008년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포스코 더샵’ 공급 뒤 2013년 후속 물량인 동탄2신도시 ‘동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하기 전 소비자 요구 파악을 위해 밀착서비스를 도입했다.

‘포스코 더샵’ 입주 세대를 방문, 공간 활용 등의 분석을 통해 ‘동탄 더샵 센트럴시티’의 평면, 특화 설계 등에 적용함으로써 청약결과 1순위에서 5.98대 1로 마감됐다.

KCC건설은 지난 2014년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전주 송천 KCC스위첸이 평균 51.6대 1, 최고 86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당시 전주에서 보기 드문 현관 디자인부터 다양한 특화설계 등을 선보여 9월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KCC스위첸’도 최고 55.5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렇듯 기존에 공급된 단지가 상품평이 좋으면 후속 물량도 자연스레 주목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첫 분양이 성공적이면 해당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높은 선호도로 인해 수요층이 두터워지기 때문에 후속 단지 마케팅이 보다 수월하다”고 말했다.

올 가을에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지역 내 선호도 높은 브랜드들이 후속 분양을 이어간다.

한양은 지난 5월 수원 호매실지구에 분양한 ‘한양수자인 호매실’을 수원 권선구 내 최다 청약자 접수 기록을 세우며 평균 1.52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 마감했다. 이 성공에 힘입어 이달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74㎡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279가구 규모로 인계초와 가까워 자녀 통학 시 유리하다. 또 청소년 문화공원, 팔달공원, 수원천, 팔달산 등 자연환경이 풍부하고 중부대로, 경수대로와 가까워 지역 내외 이동이 수월하다. 성빈센트병원,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시청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2014년 입주한 ‘울산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이후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울산송정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으로 총 498가구 규모이며 전용 면적 75·84㎡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공급된다.

단지 서측으로 역사공원, 남측으로는 하천 및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고 지구 내 초‧중‧고교의 학교용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이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동탄신도시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1·2차 단지 후속물량으로 같은달 서동탄역 일대에서 동탄생활권 최대규모의 메이저 브랜드 단일단지인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400가구 규모며 동탄생활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아파트 전용 61·74㎡물량이 1556가구나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단지 주변으로 자리한 저수지, 근린공원, 소공원 등과 연계해 친환경 공원형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