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국제전 가보니] “되게 재밌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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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재밌다, 여기”

사물인터넷(IoT)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의 한 부스를 지날 때 들린 말이다.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IoT 국제 전시회는 기업에게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었고 개인에게는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체험의 장소였다.

사물인터넷(IoT) 국제 전시회 및 컨퍼런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주관, 국내외 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IoT 응용 서비스, IoT 플랫폼 및 기기,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IoT 융합 제품 등 사물인터넷 생태계 전반을 다뤘다.

◆스마트 제품, IoT와 만나다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규모의 부스와 작은 규모의 부스가 나눠져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마련한 스마트시티 부스에서는 교통, 안전, 에너지, 생활편의, 환경 등의 분야를 나눠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현황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많은 참가자의 발길이 머무른 곳은 헬스케어와 접목된 IoT. 얼굴인식솔루션이 탑재된 거울과 스마트밴드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사용자의 건강상태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등록된 가족들에게 자동으로 연락이 가는 방식이다. 요양병원 등에서 활용되기 위해 최대한 간결하고 보기 쉽게 사용자환경(UX)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로보티즈의 'IoT 교구' /사진=진현진 기자
로보티즈의 'IoT 교구' /사진=진현진 기자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대형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교육용 IoT키트를 선보인 로보티즈는 간단한 코딩과 연결되는 IoT 교구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람객들은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로봇과 교구를 작동하며 즐거워했다.

스마트벨트도 전시됐다.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만보기 역할을 하는 웰트의 스마트벨트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우수과제로 선정된 제품이다.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식습관, 운동량,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 등을 감지하고 앱에서 맞춤형 비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트 관계자는 “패션브랜드 빈폴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예정돼 15만원대에 판매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통3사 주력 IoT솔루션 ‘총집합’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부스는 이통3사의 IoT 솔루션 전시관. 우선 SK텔레콤은 ‘로라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와 LTE-M을 활용한 생활·산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SK부스에 마련된 '스마트홈' 전시관. /사진=진현진 기자
SK부스에 마련된 '스마트홈' 전시관. /사진=진현진 기자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연동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시연했고 각 주민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마을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마을방송’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기상상황이나 환경의 제약 없이 주민에게 마을방송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SK텔레콤 부스를 관람하는 관람객은 마을방송이 색다른지 연신 태블릿 화면을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옆에는 LG유플러스의 ‘내가 살고 싶은 IoT홈’ 부스가 자리했다. IoT서비스를 지원하는 냉장고와 세탁기로 주방을 꾸몄고 침대와 전등을 전시해 친숙한 홈IoT를 볼 수 있게 했다. 주택 같은 전시관 옆에는 산업용 직캠, IoT 차량안전운행 등 산업IoT서비스 7여종이 전시됐다.

KT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사진=진현진 기자
KT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사진=진현진 기자

KT는 ‘연결된 공간’을 전시 주제로 선정하고 홈IoT, 산업IoT, 커넥티드 카 분야를 선보였다. 특히 부스 중간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2대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KT 관계자는 “충전기에 IoT가 탑재돼 충전한 요금과 충전한 사람을 알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관한다는 숭실대학교 통신신호처리연구실 연구원 연인원씨(27)는 “통신3사의 기술경쟁이 치열한 것을 볼 수 있는 전시”라면서 “SK텔레콤을 제외하고 통신망에 대한 전시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뷰티·모기향 브랜드도 IoT ‘도전’

친숙한 브랜드가 IoT시장에 뛰어든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피부측정기 ‘스키네이드’로 관람객의 피부상태를 측정하는 IoT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기로 유분, 수분, 탄력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앱과 연동해 측정치를 기록, 월별 통계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진동기능을 장착해 화장품을 스며들게 돕고 앱을 통해 해당 화장품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들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창 테스트 중에 있는 IoT기기”라면서 “제품 용기에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해 기기가 제품을 인식하게 만들 예정이다. 모바일 구매 페이지와 연동돼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IoT기술이 적용된 '홈매트 홈컨트롤' /사진=진현진 기자
IoT기술이 적용된 '홈매트 홈컨트롤' /사진=진현진 기자

‘홈키파·홈매트’는 세계 최초로 전기모기향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IoT가 접목된 ‘홈매트 홈컨트롤’은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전원을 끄고 켤 수 있다. 사용자의 거주 환경에 맞게 시간 및 강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마트 모드 기능과 리필 교체 시기 자동 알람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홈매트는 부스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원 온오프 등 탑재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쿠쿠전자 인천연구소에 근무한다는 홍두나씨(31)는 “소형가전을 담당하다보니 담을 수 있는 IoT기술에 한계가 있다”면서 “IoT가 어떤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얻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응용모바일부서에서 근무한다는 권중오씨(50) 역시 “내년 신규 사업에 응용할만한 기술이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찾았다”며 “지난해보다 실용성 있고 서비스 측면으로 발전한 기술이 많이 보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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