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같고도 다른 AR과 VR, 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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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는 추세다. 실감형 콘텐츠는 인간의 감각 기관과 인지 능력을 자극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 및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콘텐츠를 일컫는다. 특히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사용자의 일상으로 파고든다.

◆호텔·야구, VR 활용도 '다양'

지난 3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360도 카메라로 두바이 호텔과 사막을 촬영해 VR기기를 이용, 승자가 머물 곳과 패자가 머물 곳을 미리 보는 모습이 방송됐다. 호텔을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내부를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숙박 O2O서비스 ‘여기어때’도 비슷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9월 여기어때는 360도 VR 객실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VR로 보여주는 객실 수는 1500여개. 객실 내부의 시설과 구조를 미리 보여준다. VR기기가 없어도 스마트폰안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 여기어때는 제휴점 1000곳의 VR 객실 영상 제공과 중소형 호텔에 대한 신뢰 제고가 목표다. 

/사진=KT
/사진=KT

KT는 세계 최초 VR로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생중계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카드보드형 VR기기를 이용해 경기장면을 즐길 수 있게 한 것. KT는 1루, 3루, 포수석에 각 5대씩 설치된 VR전용 카메라로 야구 경기 순간순간을 360도 영상으로 제공했다. VR영상은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디바이스로 전달됐다. 경기 영상 뿐 아니라 응원단, 경기장 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야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이미향 미래사업개발TF장(상무)은 “KT는 VR 콘텐츠 기획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감형 공간 미디어 사업 및 다양한 VR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많은 분야와 만난 AR

실감형 콘텐츠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게임이다. 특히 위치기반 AR게임 ‘포켓몬 고’의 열풍으로 AR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를 활용한 개발에 관심이 모아졌다. 용인시는 내년부터 농촌테마파크, 자연휴양림, 경전철 역사에서 AR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포켓몬 고처럼 위치를 기반으로 숨겨진 ‘팬더’와 ‘용’(드래곤) 캐릭터를 잡는 방식이다.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팬더는 중국에서 용인 에버랜드에 기증해 화제가 된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캐릭터화 했다.

가구 제조업체 이케아(IKEA)는 AR을 가구 카탈로그로 활용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카메라로 사용자 방을 비추면 3D 가구 이미지가 화면 위에 떠오른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케아의 가구를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다. 300개가 넘는 이케아 제품이 앱 안에 마련돼 다양한 가구의 크기, 색깔, 스타일을 집안 환경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사진=큐리스코프
/사진=큐리스코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도 수많은 실감형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잉크 헌터’를 이용하면 팔에 새겨지는 문신을 미리 볼 수 있으며, ‘큐리스코프’는 AR티셔츠를 선보였다. AR티셔츠는 갈비뼈 모양이 그려진 티셔츠로 입은 사람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비추면 몸 속 장기를 생생히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실감형 콘텐츠는 게임, 방송, 교육, 의료 등 수없이 많은 갈래로 뻗어나갈 것”이라면서 “실감형 콘텐츠에 소비자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사실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진현진
진현진 2jinhj@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IT 담당 진현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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