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29일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먼저 1승을 가져갔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오늘(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대결은 첫 경기부터 연장접전으로 이어졌다. 양팀은 9회 정규이닝까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선발로 나선 두산 니퍼트와 NC 잭 스튜어트는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니퍼트는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했고 8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튜어트는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내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타를 이끌어내며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장에서 N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0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성욱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아웃됐다. 11회초에는 이종욱과 박민우가 연속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나성범이 병살을 쳐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 첫 득점은 11회말 두산 공격에서 나왔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우익수 방면 희생타를 날리며 허경민이 홈베이스를 밟아 1-0으로 두산이 승리했다. 희생플라이 끝내기는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이다.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니퍼트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이던 김수경(전 현대 유니콘스)의 27⅔이닝 무실점 기록을 뛰어 넘어 34⅓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내일(30일) 열리는 2차전에선 두산은 장원준,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예고했다. 내일 경기는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