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압수수색, 8년만에 들어온 검찰… "본사 분위기 어수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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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맞춤지원 의혹과 관련해 8일 삼성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오너 집무실, 그룹 미래전략실 등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8년 만이다.

검찰은 이날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사무실 등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삼성 압수수색.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한 삼성직원이 고개를 숙인 채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 압수수색.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으로 한 삼성직원이 고개를 숙인 채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최씨가 귀국(지난달 30일)하기 이틀 전에 최씨 모녀가 머물던 독일로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에 대비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사장 등의 출국을 금지했다.

삼성은 정씨를 지원하기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원 지원과 별개로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에 280만유로(약 35억원)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사용됐지만 실제로는 정씨 전용 말을 사는 등 최씨의 딸을 위해서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일 검찰은 삼성의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지난 5일에는 승마협회 김모 전무와 박모 전 전무를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전무는 정씨의 독일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에 제안하고 계약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분석한 뒤 박 사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특히 자금 지원 과정에서 삼성그룹 윗선 보고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다른 고위 관계자도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일단은 대외협력단 사무실과 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사장 집무실 위주로 한정돼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부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본사에 검찰 수사관들이 왔다고 하니 어수선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허주열
허주열 sense8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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