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K2.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를 공식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7일 중국 후난성 장자제에서 김견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기자단, 딜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김견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신형 K2가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아차는 내년에도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신형 K2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2는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돼 올해 10월까지 총 77만402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2세대 모델에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K2는 내외장 디자인을 다듬고 실내공간을 동급 최고수준으로 키웠다. 또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등의 최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해 20~30대 젊은 고객을 겨냥했다.

특히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 이전 모델 대비 전장 22mm, 축거(휠베이스) 30mm를 늘렸다. 신형 K2는 ▲전장 4400mm ▲전폭 1740mm ▲전고 1460mm ▲축거 2600mm에 달한다.

이와함께 최고출력 100마력(ps)의 카파 1.4 MPI, 최고출력 123마력(ps)의 감마 1.6 MPI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6단 자동/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우수한 동력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기아차는 25~35세 사이 젊은층을 신형 K2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K2의 출시 행사를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으며, 이후에도 ▲대규모 런칭 광고 ▲바이럴 영상 제작 ▲중점 도심지 차량 순회 전시 ▲주요 지역 신차 발표회 및 고객 시승행사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신형 K2의 고객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4도어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5도어 모델 등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연평균 18만대의 신형 K2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2는 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주력 모델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며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미래 핵심 고객인 젊은 구매층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