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인터뷰,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충신과 간신은 종이 한장 차이"… 자기 역할은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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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인터뷰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씨 전 남편인 정윤회씨. /자료사진=뉴시스
정윤회 인터뷰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씨 전 남편인 정윤회씨. /자료사진=뉴시스

정윤회씨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근혜정부 각종 비리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돼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최근 월간지 '월간중앙'과 전화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내가 있을 때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 내 앞에서는 그런 일을 벌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윤회씨는 또 "지금처럼 잡음이 나오게 된 건 이혼 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말하는 등 인터뷰 내용이 전반적으로 최씨의 잘못을 따지는 투라 눈길을 끌었다.

정윤회씨는 심지어 "충신과 간신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살다 보면 기본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기본에 충실하면 크게 실패할 일이 없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최씨가) 수사를 성실히 받는 게 중요하다"며 훈계조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윤회씨는 자신과 최순실씨 사이의 딸인 정유라씨의 학업 특혜의혹 등에 대해서는 "어쩌겠나,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밖에 없지 않나.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불가능하다"며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조사받는 건 할 수 없는 일이다. 요즘 세상에 비밀이 어디 있겠나. 결과에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시면 된다"고 말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정씨는 "나는 적어도 일할 때는 박 대통령께 직언했다. 그래서 주변에 있던 직원들이 그런 상황을 굉장히 어려워했다. 그 정도로 아닌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정직하게 일했다"며 역시 비선실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던 자신의 역할을 옹호했다. 또 "내가 보좌했을 때는 한 번도 법적인 잡음이라든지 지금처럼 나락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윤회씨는 최순실씨와 이혼한 사연에 대해서도 짧게 말을 남겼다. 그는 "서로 좋은데도 헤어졌다면 거짓말이고. 이혼 당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을 모시는 데 이견이 있었던 게 이혼 사유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을 받자 "그런 이유도 있었다. 그분을 보좌하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며 질문과 관련된 사실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정씨는 마지막으로 "억울한 건 없다, 왜냐면 억울한 게 있으면 법에 저촉되거나 어떤 문제가 있었겠지. 할 말은 많지만 지금 나서면 그분께 누가 될 거라 생각한다. 소나기 그치고 날씨 개면 천천히 지난 일을 얘기하고 싶다. 결론이 나야 할 말도 하는 거지. 언젠가는 말할 날이 올 거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며 이후에라도 추가로 공개할 내용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윤회씨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으로, 1998년 박 대통령이 달성군 보궐선거 출마로 정계에 입문할 당시 보좌관 역할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청와대 정윤회 문건'이 공개되면서 청와대 공식참모가 아닌데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비선실세'로 지목돼 검찰수사를 받았다.

당시 정윤회씨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 전 경정이 조사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어제(17일) 국회 본회의에선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 국정조사 법안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 특검 임명이 확정되면 다음달 초 박근혜정부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장영락
장영락 ped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온라인팀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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