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수 A씨가 코골이 수술을 받았던 일화를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코 안쪽 뼈를 퉁퉁 치는 탓에 위 어금니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는 그는 수술 후 콧속에 붕대를 집어 넣었다가 뺄 때는 콧속에서 공이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생생한 설명으로 웃음을 주었다.

하지만 이내 1년 반 만에 코골이가 원상 복귀 됐다고 했다. 제거한 뼈가 다시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A씨는 코골이 문제를 치료한 것이 아닌 축농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코골이 수술과 축농증 수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방송에서 그는 코뼈를 제거하는 묘사를 했는데, 여기서 코골이 수술 병원이 아닌 이비인후과에서 축농증 수술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축농증은 코 안에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약물 처방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이때, 부비동은 얇은 뼈로 이루어져 있어 뼈가 제거되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무엇보다 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이 코골이 증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면 코골이 문제가 해결되었겠지만 코골이의 원인은 코에서 폐까지 공기가 드나드는 길인 기도에 있다.

원활한 호흡을 방해할 정도로 기도가 좁을 때 공기가 통과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켜 코골이가 일어나는 것으로 실제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는 기도를 넓히는 수술이 필요하다.

목젖과 연구개, 편도선의 일부분을 절제하거나 성형하는 일반적인 외과 치료로는 좁은 기도를 해결할 수 없기에 다시 코골이 증상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에 수면클리닉에서는 �� 뼈를 앞으로 당겨 기도의 공간을 확보하거나 턱 뼈를 움직이지 않고 기도를 넓히는 비양악 기도확장술을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양악 기도확장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양악확장이 배제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5가지 치료법이 있어 코골이가 재발될 가능성도 적어 실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선 사례와 같이 코골이 재발 후기를 듣고 놀랐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수술 전후 객관적인 의학적 진단기준인 수면무호흡 지수와 기도 넓이의 변화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수면클리닉을 찾는다면 더욱이 코골이 수술 후 재발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코골이 치료를 원한다면 기도확장술을 비롯한 코골이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우선으로 찾기 바란다.

<제공=이종우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