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로 써도 될까… '청와대 해명'에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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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 청와대 전경. /자료사진=뉴시스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 청와대 전경. /자료사진=뉴시스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했다는 청와대 해명을 두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오늘(23일) 히말라야 등반 경험자의 발언을 인용해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아프리카 지역 순방에 대비해 고산병 치료용으로 구입했다는 해명을 반박하는 트윗을 올렸다.

오늘 경향신문이 청와대가 비아그라 등을 구입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정연국 대변인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대비해 고산병 치료용으로 구입했다. 하나도 쓰지 않고 남았다고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히말라야 등반 2회 경험자의 의견을 인용해 올렸다. 이 경험자는 "청와대가 밝힌 아프리카 국가들 3군데 모두 고소(높은 지대) 없는 나라다. 비아그라를 고산병 올 때 먹으면 부작용 때문에 뻗거나 발기되는 부작용이 있다. 비아그라는 돈 없는 산쟁이들 야매(불법) 처방이다. 수행원들 발기되서 의전할 일 있느냐"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했는데, 해당 지역이 평균 해발고도가 1000~25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해 고산병 치료목적으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하지만 표창원 의원이 인용한 경험자는 3개 지역 모두에 고산병이 발생할 수 있는 고산지대가 없는 데다,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로 쓰기에는 부작용이 있어 적합치 않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경향신문은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비아그라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도 304개(45만6000원) 구매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어제는 청와대가 대통령실이나 경호실 명의로 항노화와 피부 미백 등이 목적인 태반주사, 간기능 개선 효과를 갖고 있는 감초주사, 피로회복 등에 쓰이는 마늘주사 등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상황에서, 오늘 비아그라를 구입한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판매되지만 애초에 혈관확장제로 개발된 것이어서, 고산병에 일부 효과가 있고 치료제로 처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산병 치료제는 혈류량을 늘려 산소 운반을 늘리는 방식으로 효과를 내게 되는데, 혈관확장제인 비아그라 역시 이같은 고산병 치료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산병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제로 쓰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학계에서도 고산병 증상 개선에 비아그라의 영향이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고, 일부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청와대의 비아그라 관련 해명이 나간 후 국내 전문의들이 고산병 치료에 비아그라를 써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온라인으로 링크해 누리꾼들이 이를 여러차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하는 일도 있었다.
 

장영락
장영락 ped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온라인팀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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