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기대 시국대화 "평화적 촛불집회, 세계가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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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기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경기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경기대를 방문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25일) 오후 1시45분부터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진행했다. 시국대화에는 경기대, 성균관대, 수원여대, 아주대 등 수원 지역 대학생 500명이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안녕하세요'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안녕하지 못하다. 분노가 커지고 구호도 강해지고 있다"며 "국민들도 처음에는 예의를 차려 하야를 외쳤지만, 지금은 그냥 '구속하라', '내려와라' 등의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부산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지역에서도 촛불집회가 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사과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은 이미 박 대통령의 권력 위임을 철회했다. 다만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강제력이 있는 파면 절차인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탄핵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일어섰다.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줬다.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움의 대상이 됐지만 문화적·평화적 집회를 연 국민들에 대해서는 세계가 감동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헌법에 손 볼 곳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개헌은 새누리당이 책임을 물타기 하기 위한 수법"이라며 "박 대통령이 헌법만 지켰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헌법은 죄가 없다. 헌법은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본인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독선과 월권을 견제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새누리당도 공범"이라며 "권한을 남용하면 제동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저녁 7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올림픽공원 앞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이에 앞서 오후 6시30분에는 수원 지역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 거리 홍보에 나선다.
 

김나현
김나현 kimnahyeon@mt.co.kr  | twitter facebook

이슈팀 김나현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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