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5달러까지 추락 가능… 사우디·이란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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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사진=머니투데이 DB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지속되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창립자는 29일(현지시간) CNBC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모든 요소들이 이번 총회에서 OPEC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 사이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이어져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이란의 감산 동참을 계속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감산 할당량 대부분을 사우디가 감수해야한다고 맞서는 중이다.

이란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생산 차질로 인해 이익을 본 나라들이 있다"며 "원유시장 안정화에 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사우디를 지목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OPEC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다.

그동안 OPEC은 '감산조치를 내놓겠다'는 발언만으로 유가를 어느 정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조치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유가 하락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 동안의 감산 발언은 수사에 불과했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이란의 산유량이 대폭 감소한 와중에 사우디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생산을 늘려왔다. 현재 일평균 1050만배럴을 산출 중이다. 특히 예년과 달리 여름 시즌이 지났는데도 산유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이란 고위급 대화에서 사우디는 이번 합의가 무산되면 산유량, 수출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실제로 산유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지난 1998~1999년에도 비슷한 조치로 원유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사우디는 베네수엘라를 견제하기 위해 시장에 공급물량을 쏟아냈고 유가는 배럴당 1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우려감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오는 30일 OPEC의 정기총회가 아무 성과없이 끝나면 이 같은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킬더프 창립자는 "이 경우 유가가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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