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별 특징. /제공=금융감독원

자신의 개인신용평가 반영 요소를 제대로 알지 못해 신용등급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꿀팁 200선-내 신용등급 올리기 노하우 : 개인신용평가 반영요소 바로알기'를 공개했다.

◆대출금 연체하지 말아야 = 먼저 신용평점을 높게 받으려면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평점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는 경우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돼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연체기간이 길수록 장기간(상환 이후 최장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대출건수 많을수록 부정적 영향 = 신규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채무가 커지고 이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하기 때문에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출금액 및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커진다.

◆제2금융권 대출∙현금서비스 등 신용등급 하락 원인 = 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환해야 할 이자부담이 증가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 과도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도 신용평점에 부정적이다.

◆대출금 상환하면 신용평점↑ = 반면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이는 금융소비자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돼 신용평점 산정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연체금을 상환하는 즉시 연체 이전의 등급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체 없이 금융거래를 하면 일정 시간 경과 후 등급이 회복된다. 따라서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좋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 납부해야 = 휴대폰 통신요금 연체의 경우 신용평점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에는 신용평가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조회한다고 신용등급 자체는 떨어지지 않아 = 자신의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4개월에 한번씩, 1년에 총 3회까지 무료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이 같은 신용조회기록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줬지만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조회사실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조회사실이 신용등급 부여 시 활용될 수도 = 다만 신용조회사실은 무등급자에 대한 신용등급 부여 시 활용될 수 있으며 단기간 내 다수의 신용조회를 하는 경우 대출사기 방지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신용조회회사의 신용등급은 단순 참고사항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금융사는 신용조회회사에서 평가하는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개인의 거래기여도, 직장, 소득 및 정성적인 평가 등을 감안해 대출여부 등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