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전 11시47분쯤 울산시 북구 신현동에 위치한 육군 제7765부대 예비군훈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역 군인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한 병사는 모두 20~23세 현역 군인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장 내 '아이솔(I-Sol)'이라고 불리는 조립식막사 옆을 지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부대의 공보참모인 주 모 중령은 브리핑을 통해 "28명의 병사가 울타리 보수 공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며 "앞서 가던 7명 병사 중 일부가 다쳤다"고 말했다.

주 중령은 "폭발 장소는 예비군 훈련장인 시가지 전투 모형이다"며 "현장은 평소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물(무기)을 보관하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현장감식반을 꾸려 조사중이다.

이날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가 난 군부대에는 소속 장병들의 부모들이 찾아와 아들의 안전 유·무를 확인하기도 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와 가족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