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유가, 미끄러지지 않고 올라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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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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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순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오던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약 15년 만에 이뤄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의 감산합의가 유가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 국제유가가 60달러선 이상에서 안정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유가상승으로 건설·화학·정유업종은 함박웃음을 짓지만 일반소비자에게는 물가상승의 원인이다. 한 경제연구기관에 따르면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일반소비자는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어 자산을 보전해야 하는데 그 방법도 유가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

◆유가, 우상향 추세 ‘지속’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은 하루 평균 산유량을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를 비롯한 11개의 비OPEC 산유국들도 지난 10일 하루 55만8000배럴을 감산하는 데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감산은 점진적으로 이뤄져 내년부터는 전체 산유량의 약 2%, 175만8000배럴이 줄어든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내놓은 월간보고서에서 “산유국들이 현재 정해진 감산목표를 준수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오히려 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원유 최대수요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 상승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5%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58달러선 바로 아래까지 치솟으며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유가는 감산합의 후 늘 상승했다”며 “OPEC 회원국들이나 비회원국들이 다시 증산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가의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양한 투자로 위험↓수익↑

유가상승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가상승에 베팅하길 권한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은 원유펀드다. 원유펀드는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펀드와 원유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유가상승으로 원유펀드는 평균 10%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관련 파생형펀드는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1’, ‘신한BNPP에너지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등의 상품이 있고 주식형펀드는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 등이 대표적이다.

유가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원유가격을 추종하는 ETF는 ‘미래TIGER원유선물(H)’, ‘KBSTAR미국원유생산기업(합성H)’ 등이 있다. 특히 미래에셋의 ETF는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 100만주를 넘어서는 등 높은 유동성도 함께 보유했다. 유가하락 가능성을 헤지하기 위해 ‘미래TIGER원유인버스ETF’에 일정부분 투자할 수도 있다.

또 유가 안정국면에서 마스터합작회사(MLP)도 주목받는다. MLP는 회사형태의 펀드로 미국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면서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LP는 연 7~8%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LP는 법인세 면제혜택도 있고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돼 풍부한 유동성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MLP ETF의 경우 유가 변동성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낮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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